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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Z초점] "현아♥이던 퇴출 논의중"...큐브엔터, 소통의 부재가 만들어낸 '번복'
입력 2018-09-14 09:12   

▲트리플H 이던, 현아(사진=고아라 기자 iknow@)

큐브엔터테인먼트가 소속 가수 현아와 그룹 펜타곤 이던을 퇴출시킨다는 말을 번복했다.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3일 오후 6시 30분경 보도자료를 통해 “현아와 펜타곤의 이던을 퇴출시킨다는 내용에 대해 회사로서는 아직 공식적인 결정을 한 바가 없다. 퇴출은 논의 중일뿐 확정된 사안은 아니다”고 알렸다.

이에 앞서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오전 11시 30분경 보도자료를 통해 “소속 아티스트 현아, 이던의 퇴출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라며, 퇴출 이유에 대해 “당사는 아티스트 매니지먼트를 하는데 있어 서로 간의 신뢰와 믿음을 최우선으로 일해 왔습니다. 수 많은 논의와 고심 끝에 현아, 이던 두 아티스트와는 신뢰 회복이 불가능 하다고 판단되어 두 아티스트의 퇴출을 결정 지었습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확실하게 “퇴출을 결정했다”고 밝힌 것과 달리 단 7시간 만에 번복한 것이다. 7시간 동안 네티즌들은 연애 사실을 밝혔다는 이유로 퇴출당했다는 사실에 대해 너무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혹은 소속사와 합의되지 않은 일을 독단적으로 행동할 거라면 소속사가 없어도 되는 게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다만 소속사 퇴출이라는 엄청난 소식을, 정작 당사자인 현아와 이던 또한 기사를 통해 알게 됐다는 것도 전해졌고, 이에 큐브엔터테인먼트를 향해 좋지 않은 여론이 만들어졌다.

이에 현아와 이던의 소속사 퇴출 소식은 이날 오후 내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결국 큐브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해당 사실이 결정되지 않았다고 의견을 정정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이날 전달한 보도자료를 통해 큐브엔터테인먼트 신대남 대표는 "현아와 이던의 퇴출은 해당 아티스트의 의견도 중요하기 때문에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신중하게 결정되어야할 사안"이라며 “이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다음 주 중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며 대중이 지적한 문제에 대한 답변을 내놨다.

지난 달, 소속사 유닛인 혼성그룹 트리플H로 활동을 시작했던 현아와 이던은 열애설의 주인공이 되었다. 당시 소속사는 “사실무근”이라고 공식입장을 냈지만, 두 사람은 소속사의 말을 뒤집고 열애 사실을 인정한 바 있다.

두 사람의 번복 인터뷰를 본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사실을 확인하는데 있어 커뮤니케이션 오류로 인해 잘못된 보도가 나가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해명한 바 있다.

늘 “소통의 오류”에 대해 사과를 해왔던 큐브엔터테인먼트, 이번에는 현아와 이던과 대화 없이 퇴출까지 결정한 큐브엔터테인먼트가 “다음 주 중” 이사회와 현아ㆍ 이던과 논의를 하고 어떤 결과를 도출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