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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진 “카톡 사용 NO...차라리 소외되고 싶다”
입력 2018-10-18 17:33   

▲이서진(사진=고아라 기자 iknow@)

배우 이서진이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메신저, 일명 ‘카톡’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서진은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완벽한 타인’ 개봉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이서진은 “카톡을 하지 않는다. 카톡 있는 친구들에게 물어보니까 내가 카톡을 시작하면 전화번호부에 있는 모든 사람이 그 사실을 다 알게 된다는 거다. 처음엔 이 이유 때문에 안 했는데, 나중에 보니까 단체방도 생기고 점점 발전 하더라. 안 한 걸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욕은 많이 먹는다”며 웃었다.

이어 그는 “소외감을 느끼지는 않나”라는 질문에 “나는 소외되고 싶다. 거기 같이 끼어들어가고 싶지 않다. 우리 영화 제목 ‘완벽한 타인’과 비슷한데, 인간은 모두 ‘타인’이다. 전부 개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부부라고 할지라도 자신의 진심을 100퍼센트 털어놓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 했다.

이서진이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완벽한 타인’은 완벽해 보이는 커플 모임에서 한정된 시간 동안 핸드폰으로 오는 전화ㆍ문자ㆍ카톡을 강제로 공개해야 하는 게임 때문에 벌어지는 예측불허 이야기다. 극중 캐릭터들은 연인에게 오는 모든 연락들을 예민하게 받아들인다.

이서진은 “사랑하는 사람의 핸드폰을 볼 마음도 없다. 오랫동안 혼자 알아서 잘 살아온 사람인데, 그 사람을 걱정해서 핸드폰을 본다는 게 말이 안 된다. 진짜 걱정되면 직접 물어보면 된다, 사실 크게 궁금하지도 않다. 서로 믿는 게 중요하다. 믿지 않으면 만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한편, ‘완벽한 타인’은 오는 31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