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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 최일도 목사, "하나님 계시로 청량리에 가게 됐다"
입력 2018-12-18 09:03    수정 2018-12-18 10:11

'아침마당' 최일도 목사가 청량리로 향한 계기를 밝혔다.

최일도 목사는 18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서 "30년 전 함경도에서 온 할아버지를 만났다. 아무도 그 분의 성도 모른다. 그분은 피난 내려와서 외롭게 살다가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분을 처음 만난 것은 청량리 광장이었다. '밥을 얼마나 굶으셨냐'고 물었더니 답이 없었다. 그래서 '하루 종일 굶으셨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손가락 4개를 펼쳤다. 알고보니 사흘을 굶으신 거였다"라고 설명했다.

최일도 목사는 "그때 너무 마음이 아팠다. 그 당시에 제가 신학 대학을 다니는 졸업생이었다. 독일로 유학 갈 생각이었는데, 아내는 프랑스로 가자고 했다. 그런데 하나님은 '너희는 청량리로 가라'고 해 청량리로 갔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