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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Z초점] ‘무명가수’ 우디(Woody), 음원차트 1위 휩쓸다
입력 2019-01-29 09:59   

(사진=인디안레이블)

가수 우디의 ‘이 노래가 클럽에서 나온다면’이 각종 음원 사이트 1위 자리를 휩쓸고 있다. 난생 처음 보는 아티스트의 1위 소식에 대중은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우디의 ‘이 노래가 클럽에서 나온다면’은 29일 오전 9시 기준 음원사이트인 벅스, 올레뮤직, 지니뮤직, 엠넷뮤직 등에서 실시간 차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노래가 클럽에서 나온다면’은 지난 23일 발매한 디지털 싱글로, 우디가 직접 작사ㆍ작곡한 곡이다. 발매 직후 하루에 약 20위씩 상승하면서 5일 만인 지난 28일부터 1위를 찍었다.

다만 문제는 그의 1위가이 대중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이 노래가 클럽에서 나온다면’은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인 멜론에선 14위, 소리바다에서는 19위, 네이버뮤직에선 80위다. 멜론 1위는 이소라의 ‘신청곡’(feat. 방탄소년단 슈가), 소리바다 1위는 하성운의 ‘잊지마요’(feat.박지훈), 네이버뮤직은 엠씨더맥스의 ‘넘쳐흘러’다.

(사진=올레뮤직-네이버뮤직 캡처)

음원사이트의 순위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해당 시간에 해당 곡을 듣는지로 결정된다. 즉 대중성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에 대부분 대중에게 알려진 아티스트의 곡들이 순위권에 진입한다. 결국 팬덤이 큰 아이돌이나 ‘믿고듣는’이란 수식어가 붙는 아티스트들의 곡이 순위권을 차지한다. 이런 시스템이 옳은 것은 아니지만, 안타깝게도 이것이 현실이다. 이런 가수들과 달리 우디는 잘 알려지지 않은 아티스트다. 이에 대중성 없는 그가 쉽게 1위를 하는 것이 가능한 것인지에 대해 의문을 보낼 수밖에 없다.

물론 우디는 지난 2011년 보이그룹 엔트레인(N-Train)으로 가요계 첫 발을 내딛은 데뷔 8년차 가수다. 현재는 인디안레이블 소속 싱어송라이터로 활동 중이다. 특히 우디는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의 간판 유격수 김상수의 친동생이다. 현재 김상수는 가수 정준영, 로이킴, 에디킴 등이 출연하는 tvN 디지털 축구 예능 ‘FC 앙투라지’에 출연 중으로, 로이킴, 정준영 등이 SNS 계정을 통해 우디의 음원 등을 게재한 바 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소속사 인디안레이블 관계자는 “엔트레인 해체 이후 인디신에서 꾸준히 내공을 쌓았던 우디의 노력이 빛을 발하며 이뤄낸 결과이기에 이번 성적은 더욱 가치 있다”라고 평가했다. 또한 소속사 측은 “우디는 데뷔 이후 길었던 무명 시절에도 좌절하지 않고 꾸준히 자신의 음악을 펼쳐왔다. 신곡 ‘이 노래가 클럽에서 나온다면’으로 오랜 고생 끝에 서서히 빛을 보는 것 같아 기쁜 마음이다. 향후 ‘믿고 듣는 싱어송라이터’로 거듭날 우디에 많은 응원과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