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용준형, 정준영 불법 촬영 동영상 확인 인정 "반성하며 살겠다"
입력 2019-03-14 18:03   

▲하이라이트 용준형(사진=고아라 기자 iknow@)

용준형이 정준영의 불법 동영상을 봤다고 인정하고 사과했다.

용준형은 14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11일 SBS '8 뉴스'가 나온 직후 회사의 사실 여부 확인 전화를 받았을 때 논점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제가 단톡방에 없었다는 내용만 전달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회사 입장에서는 저의 편을 들어 공식입장에서 보도내용이 맞지 않다고 이야기를 했으나 제가 잘못 전달한 내용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용준형은 "2015년 말 당시 (정준영과) 카톡 내용 관련해서 뉴스에서 보도된 저와 정준영의 대화 내용은 전날 술을 마시고 집에 들어간 후 다음날 안부를 물어보다가 정준영이 불법 동영상 촬영물을 다른 사람에게 보내다 걸렸다는 이야기를 했고, 거기에 제가 '그 여자애한테 걸렸다고?'라고 답변을 한 것이다. 그때 동영상을 받은 적은 없지만, 다른 동영상을 받은 적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뿐만 아니라 거기에 대한 부적절한 대화도 했다. 이 모든 행동이 너무나 부도덕한 행동들이었고, 제가 어리석었다. 이것이 범죄이고 범법 행위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안일하게만 생각했고, 그것을 단호하게 제지하지 못한 점 또한 제 잘못이다"라고 사과했다.

용준형은 "어제 이 사안과 관련하여 참고인 조사를 받으러 다녀왔다. 제가 알고 있는 모든 것에 대해서 거짓 없이 이야기하고, 수사에 협조했다. 참고인 조사를 받으면서 과거에 제가 어떤 대화들을 했는지 정확하게 보게 됐고, 부끄럽고 참담함을 금할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단 한 번도 몰카를 찍는다거나 그것을 유포한다거나 하는 등의 범법행위는 하지 않았다. 또한, 2016년 말부터는 정준영과 서로의 안부를 간간이 물어보는 정도의 관계만 유지했다. 그러나 저는 그동안 그런 사실을 알았으면서도 너무나도 쉽고 안일하게 생각하였고 행동했다. 여태껏 그런 저의 행동으로 인해 다른 수많은 피해자가 생길 수도 있는 이 심각한 문제에 대해 묵인한 방관자였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저는 이 사안의 심각성을 깨닫고, 또 저로 인해 실망하셨을 팬분들과 멤버들에게 더 이상 피해가 가는 것을 원치 않아, 2019년 3월 14일 자로 그룹 하이라이트에서 탈퇴하겠다. 반성하고, 또 반성하며 살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