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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속 화제...'이몽'의 매력 포인트 3
입력 2019-06-12 09:02   

논란 속 화제가 되고 있는 ‘이몽’의 매력은 무엇일까.

MBC 특별기획 ‘이몽’은 일제 강점기 조선을 배경으로 일본인 손에 자란 조선인 의사 이영진과 무장한 비밀결사 의열단장 김원봉이 펼치는 첩보 액션 드라마로, 독립운동가들의 스토리를 재조명해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이몽’이 치열한 드라마 경쟁에서 살아남는 비결을 짚어봤다.

독립 운동가의 삶, 다루다

‘이몽’은 지금까지 제대로 브라운관에서 구현되지 않았던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를 묵직하게 담아내며 의미 있는 첫 걸음을 뗐다. 앞서 ‘이몽’은 실존했던 독립운동가 박에스더를 모티브로 한 에스더(윤지혜 분), 이태준 열사를 모티브로 한 유태준(김태우 분) 등을 등장시키며 묵직한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 나아가 지청천, 신채호, 지복영, 김구, 이동휘, 윤세주, 오광심, 이상룡, 이준형, 이봉창, 안공근 등 실존 독립운동가들의 생애를 담은 ‘독립 크레딧’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특히 지난 14화 말미, 독립운동가 남편을 둔 가족과 아내의 가슴앓이가 음악으로 탄생한 것이 ‘눈물 젖은 두만강’이라는 사실이 자막으로 등장하며 시청자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사실 조선시대보다 더 가까운 시대지만 어쩌면 휠씬 몰랐던 이름과 업적이 아닐 수 없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내던졌던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구체적으로 조명함으로써 우리가 아는 것보다 휠씬 많은 그리고 다양한 독립운동가들이 존재했다는 사실이 오랫동안 먹먹하게 만들고 있다.

아픈 역사 속 ‘사이다’ 반격...카타르시스 선사

일제강점기라는 뼈아픈 시대 상황에서 터져 나오는 독립운동가들의 사이다 반격은 시청자들에게 환호를 터트리게 했다. 무엇보다 지난 19~22화에서 김원봉(유지태 분)과 의열단원들이 일본 경무국 켄타(안신우 분)와 마쓰우라(허성태 분)에게 통쾌한 한방을 날려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원봉과 계략을 짠 김승진(김주영 분)이 마쓰우라에게 ‘가족을 만나게 해주면 김원봉을 넘기겠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김원봉과 김승진은 마쓰우라와의 접선 장소에 복면 씌운 일본 경무국장 켄타를 매달아 놓았고, 마쓰우라는 복면을 쓴 켄타에게 구타를 퍼부었다. 뒤늦게 복면을 벗기자 드러난 켄타의 얼굴에 마쓰우라는 분노에 차오른 모습을 보여 통쾌함을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22화 말미, 임시정부의 이영진(이요원 분), 김구(유하복 분)가 김원봉과 일왕 처단 작전을 함께 할 것을 예고했다.

각기 다른 배우들의 케미

‘이몽’ 속 남녀배우의 케미 또한 주목된다. 먼저 이영진(이요원 분) 김원봉의 애틋함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컥하게 만들고 있다. 이들은 혹독한 시대적 상황 속에서도 서로를 향한 애절한 마음을 드러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이에 더해 김원봉-김남옥(조복래 분)의 코믹 브로 케미는 긴장감 넘치는 상황에서 유쾌한 코드로 남는다. 이 밖에도 의열단원들의 끈끈한 케미, 김원봉-마쓰우라의 대립 케미, 후쿠다(임주환 분)-미키(남규리 분)의 설렘은 시청률 상승세를 이끄는 한 축이 되고 있다.

‘이몽’ 측은 “’이몽’이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을 다룬 시작점이 될 수 있어 감사할 따름이다. 앞으로 더욱 치열하고 가슴 뜨거운 독립운동 이야기가 묵직한 울림을 선사할 것”이라며 “‘이도일몽’이라는 이념 하에 협력을 다짐한 이요원 유지태가 나아갈 독립운동 행보를 주목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MBC 특별기획 ‘이몽’은 매주 토요일 밤 9시 5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