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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강릉국제영화제 개막…안성기ㆍ나문희ㆍ김서형ㆍ김래원 참석
입력 2019-11-09 11:54   

▲'강릉국제영화제' 포스터(사진제공=강릉국제영화제)

강릉이 영화의 도시로 향하는 첫 발자국을 내딛었다.

강릉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김동호 조직위원장, 김홍준 예술감독, 김한근 강릉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8일 개막식을 열고 일주일간의 영화 축제에 들어갔다.

강릉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영화제의 개막식 오프닝 호스트는 강릉 출신의 연기파 배우 김서형이 맡았다. 강릉국제영화제는 사회자가 진행하는 기존 영화제 개막식과 달리 한 편의 모노드라마와 같은 행사를 준비했는데, 이 역할을 할 배우를 오프닝 호스트라고 이름 붙였다.

김서형은 개막공연작 '마지막 잎새:씨네 콘서트'와 개막작 '감쪽같은 그녀'를 소개하며 올해 마지막 영화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안성기 자문위원장, 배우 김래원, 개막작 주연배우 나문희, 김수안 등의 스타들이 레드 카펫을 밟았다.

강릉국제영화제는 영화&문학, 마스터즈&뉴커머즈, 강릉·강릉·강릉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관객을 찾아간다.

영화제 기간 영화 외에도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된다. 전 세계 주요 영화제 집행위원장들이 모여 영화제 성장 경험을 공유하고, 미래 비전을 이야기하는 영화제 다보스 포럼이 개최되고, 강릉 명소인 고래책방에서는 정호승 시인 등 문인들이 영화와 문학을 이야기하는 배롱야담이 펼쳐진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대표 연극배우 박정자·손숙·윤석화와 피아니스트 노영심이 함께하는 스페셜 콘서트, 영화음악과 함께 하는 교류공간인 씨네 포차, 직접 영화를 체험해보는 VR 라운지도 관심을 끈다.

경포 해변에서는 한국 영화 탄생 100주년을 맞아 100인의 감독이 100초씩 제작한 '100X100'이 소개된다. 폐막식 상영작은 밥 딜런의 콘서트 실황을 담은 음악 다큐멘터리 영화 '돌아보지 마라'이다.

이번 영화제는 오는 14일까지 강릉아트센터, CGV 강릉,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 고래책방, 경포해변 등에서 32개국의 영화 73편을 상영한다. 영화제 관련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