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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카메라 24' 창신동 봉제거리 '봉제 공장 일번지'의 24시간
입력 2020-02-21 16:15   

▲'관찰카메라 24' 창신동 봉제거리(사진제공=채널A)
'관찰카메라 24'가 창신동 봉제 거리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풍경을 담았다.

21일 방송되는 채널A ‘관찰카메라 24’에서는 동대문 패션의 모태이자 봉제 산업의 메카가 불리는 서울 종로구 창신동의 봉제 거리를 소개한다.

동대문 시장과 흥인지문을 이웃하고 있는 동네, 창신동은 60, 70년대부터 줄곧 ‘봉제 공장 일번지’로 불린다. 동네에 크고 작은 공장 개수만 해도 무려 1,000여 곳이나 되고 재단부터 재봉작업, 다림질까지 전 과정이 작은 작업실에서 이루어진다. 오늘 방송에서는 동대문 시장은 물론 해외로도 수출되는 여전히 ‘살아있는 동네’ 봉제 특구를 관찰한다.

창신동 봉제 거리는 오토바이 소리로 하루를 시작한다. 성인 키보다 큰 원단들을 싣고 쉴 새 없이 골목을 누비는 오토바이들이 하루에도 수백 대가 드나든다. 그들이 배달한 원단은 재단사가 있는 공장으로 가 바지면 바지, 재킷이면 재킷, 각각의 디자인에 맞춰 재단하는 게 첫 번째 단계다. 그렇게 재단한 원단은 봉제 작업의 ‘꽃’이라 불리는 ‘재봉 작업장’으로 이동한다.

이곳에서 재봉사들은 오랜 기간 갈고 닦은 기술로 각자의 실력을 뽐낸다. 셔링이 풍부한 블라우스부터 여성미가 물씬 풍기는 치마까지 동대문 패션의 시작은 여기 재봉사들 손끝에서 탄생한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또한 다림질을 비롯한 마무리 공정을 도맡는 ‘마무리 집’에서는 속전속결 다림질 기술을 볼 수 있는데, 방송에서는 집에서도 할 수 있는 다림질 꿀팁까지 소개할 예정이다.

봉제 거리에는 옷을 만드는 공장 외에도 전문화된 공장도 여럿이다. 지난해부터 치마와 블라우스에 유행처럼 번진 주름만 전문적으로 잡는 주름 집을 비롯해 수천 가지 단추만 취급하는 단추 백화점, 창신동 전문 집도의가 있다는 정체불명의 ‘외입술 쌍입술 가게’까지 ‘관찰카메라 24’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