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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무라 켄, 日 '예능 전설' 코로나19로 사망…향년 70세
입력 2020-03-30 11:37   

▲시무라 켄(출처=야후재팬 캡처)

일본 유명 개그맨 시무라 켄이 코로나19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70세.

30일 NHK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시무라 켄은 지난 17일 권태감 등의 증상이 나타난 이후 20일 병원으로 이송돼 중증 폐렴 진단을 받았다. 이후 시무라 켄의 소속사는 지난 25일 그의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발표했다.

시무라 켄은 계속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지난 29일 오후 11시 10분께 사망했다. 사인은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합병증이다.

도쿄 출생인 시무라 켄은 일본 최고 코미디 대부로, 일본 예능계에서 전설로 불리는 인물이다. 인기 코미디 밴드 '더·드리프터스'의 멤버였으며, TV, 영화, 공연장 등에서 최근까지 꾸준한 활약을 보이며 일본 국민의 사랑을 받았다.

NHK에 4월 방영 예정인 아침 드라마에 음악가 역으로 출연이 결정돼 지난 6일부터 촬영 중이었고, 첫 주연작으로 거론돼온 올 연말 개봉영화 '키네마의 신'(キネマの神)도 코로나 확진 판결로 출연이 좌절됐다.

일본 지상파 민영방송 TBS의 인기 프로그램 '비교하는 비교여행'을 진행했으며, 2011년에는 KBS '개그콘서트'의 '달인' 팀을 자신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초청하는 등 몸개그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일본에서 시무라 겐과 같은 유명인이 코로나19 감염으로 사망한 것은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