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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그룹, e스포츠 기업 T1 스폰서십 체결…페이커 후원
입력 2020-04-16 17:59   

▲T1과 BMW가 스폰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SK텔레콤)

SK텔레콤 e스포츠 전문기업 'T1'과 BMW그룹이 스폰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SK텔레콤은 16일 T1과 BMW그룹의 스폰서 파트너십 계약 체결을 발표했다. BMW그룹이 국내 스포츠 구단과 스폰서십을 체결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T1은 지난해 SK텔레콤이 글로벌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기업인 미국 컴캐스트와 함께 설립한 e스포츠 전문 기업이다. '리그 오브 레전드', '포트나이트' 등 10개 팀을 운영하고 있고, 전세계 e스포츠 산업에서 가장 이름값이 높은 '페이커' 이상혁 선수 등 50여 명의 프로게이머가 소속돼 있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양사는 공동 마케팅을 하게 된다. 먼저 BMW 그룹은 T1 선수들에게 'BMW X7' 등 최신형 차량을 지원하고, T1 선수 유니폼에는 BMW 로고가 부착된다. 또 신차 발표회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행사에서 협업한다.

또 BMW 그룹은 T1 선수들을 위한 제품을 개발하는 등 장기적으로 e스포츠 산업 육성에 힘을 보탤 계획이며, T1은 탁월한 동체 시력, 반사 신경을 가진 e스포츠 선수의 행동 데이터, 5G와 AI(인공지능) 기반 기술을 지원해 공동 연구를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T1은 BMW그룹과 스폰서십을 체결하기 이전에 나이키, 로지텍, 클레브(Klevv), 원스토어 등 국내외 10여개 기업 및 브랜드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지난해 10월 공식 출범한 후 지난해보다 5배 정도 증가한 스폰서십 매출을 확보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T1은 강조했다.

T1에 따르면 올해 e스포츠 산업은 약 11억 달러(약 1조 3500억원)로 지난해 대비 16%정도 성장하고, 시청자 규모도 약 5억명으로 급증할 전망이다. 조 마쉬 T1 CEO는 "BMW 등 글로벌 대표 기업과의 협력이 e스포츠 산업 성장 및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다양한 기업과 협업해 만든 콘텐츠, 신상품을 전세계 T1 팬들에게 차례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옌스 티머 BMW 고객 브랜드 부문 수석 부사장은 "세계적인 e스포츠 기업인 T1과 협력하는 등 BMW의 디자인과 혁신 기술로 e스포츠 성장을 지원하겠다. 빠르게 성장하는 e스포츠에 참여하는 것은 우리에게도 매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