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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치미' 손경이 작가 "제 경험상 이혼하면 남이다"
입력 2020-05-24 00:56   

▲'동치미' 손경이 작가(사진제공=MBN)
손경이 작가가 남편과 이혼 후 첫 만남에 대해 전했다.

손경이 작가는 23일 방송된 MBN '동치미'에 출연해 ‘이혼해도 끝이 아니다’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손경이 작가는 "제 경험을 생각하면 이혼은 남이다"라며 "이혼 숙려기간을 1년간 충분히 가졌다. 생각만큼 아닌 것을 깨달았다. 이미 마음이 떠났구나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연히 전 남편과 공항에서 마주쳤다. 한눈에 알아보게 되더라. 법원에서 보고 1년 만에 만난 상황이었다"라며 "막상 마주치니 궁금한 게 많아서 다가갔는데 전 남편이 뛰어서 도망가더라. 제가 더 뛰었다. 추격전이 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중간에 내가 왜 뛰고 있지 하면서 반응을 봤다. 그리고 한 번 더 뛰어봤는데 또 도망가더라. 2차로 뛰고 멈췄다. 내가 15년 이렇게 살았구나라고 깨달았다"라고 덧붙였다.

손경이 작가는 "나는 늘 뒤만 쫓아갔다. 저 사람은 따라오는 것만큼 멀어졌던 것이었다. 그래서 결심했다. 이혼도 했고, 저렇게 도망가니 나는 멈춰 뒤돌아 가자고 생각하고 돌아갔다. 그리고 30분 있다가 문자가 왔다. '행복하게 살아. 그동안 미안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