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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주 철학자의 '불교철학'…"행복의 본질은 고통을 잠시 완화하는 것"
입력 2020-06-30 00:56   

▲'EBS 명강' 강신주 철학자(사진제공=EBS)
강신주 철학자가 EBS '명강'의 네 번째 연사로 나섰다

29일 방송된 EBS '명강'에서는 30만부의 판매고를 올린 베스트셀러 철학자 강신주가 불교철학을 강연했다.

오랜만에 대중 앞에 선 강신주의 이번 강연 주제의 핵심은 바로 ‘불교 철학’이다. 동양 철학과 서양 철학은 물론 예술 및 인문학 전반을 두루 섭렵한 그가 이번엔 ‘불교 철학’을 통해 삶의 통찰을 이야기 했다.

코로나19의 등장으로 지금껏 ‘당연하다’라고 생각했던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님’을 알게 됐다. 그렇다면 사랑은 어떨까? 온갖 위기에도 우리의 사랑은 과연 강건할까? 강신주는 이번 불교 철학 강연을 통해 ‘사랑’에서 ‘아낌’으로의 전환을 제시했다. 이 시대에 ‘아낌’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어쩌면 ‘사회적 거리두기 ’그 이전에도 타인과의 거리두기가 관계 맺는 방식이 되어버린 시대에 강신주가 전하는 ‘아낌’에 대한 메시지를 들어봤다. 이번 주에는 4일에 걸쳐 고(苦)와 무상(無常)을 다룰 예정이다.

고(苦)를 다루는 1강과 2강에서 강신주는 ‘삶이 곧 고통’임을 인정하자고 이야기 한다. ‘삶은 행복한 것이 아니라 고통이다’라는 이 반전의 말은 어떤 의미를 함축하고 있을까? 사실 우리는 자신의 고통을 완화시키기 위해 다른 존재에게 폭력을 가할 수밖에 없는 존재라는 것이다. 이어서 그것은 곧 삶의 이치이며, 모든 이가 고통스럽지 않길 바라는 마음을 갖는 것은 모순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아낌’과 ‘고통’의 사이에서 무엇을 어떻게 선택해야 할까? 그 삶의 통찰을 강신주에게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