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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경주 연동마을 젊은 해녀의 슬기로운 여름나기
입력 2020-07-08 06:00   

▲EBS '한국기행' 경주 연동마을의 해녀 이정숙 씨(사진제공=EBS1)
EBS '한국기행'이 경주 연동마을의 젋은 해녀 이정숙 씨를 만나본다.

8일 방송되는 EBS'한국기행-3부. 경주 해녀가 사는 법'에서는 20년 전 고향 경주 연동마을로 돌아와 어머니에게 물질을 배운 해녀 이정숙 씨의 슬기로운 여름나는 방법을 들어본다.

경주 감포읍 연동마을에 우아한 해녀가 산다. 올해 51살. 젊은 해녀 이정숙 씨다. 그녀는 매일 집 앞 1분 거리의 바다에서 마을 해녀들과 물질을 한다. 열댓 명의 해녀들 가운데 최고 실력이라고 소문난 김순자 해녀는 다름 아니라 정숙 씨의 어머니다.

20여 년 전 남편과 고향 마을로 돌아온 딸에게 해녀 일을 권유한 것도 어머니다. 딸 정숙 씨는 그렇게 어머니에게서 물질을 배웠고, 지금은 그녀처럼 능숙한 베테랑 해녀가 되었다.

▲EBS '한국기행'(사진제공=EBS1)
매일 들어가는 바다가 한 번도 질린 적이 없을 만큼, 물을 좋아하는 해녀 모녀. 그들에게 보양식은 오늘 가져온 다양한 해산물로 차린 한 끼 밥상. 온갖 싱싱한 해산물에 얼음 동동 띄운 물회 한 그릇이면 여름이 거뜬하다.

오늘은 정숙 씨가 남성용 슈트까지 빌려와 남편에게 물질을 가르쳐 준다. 남편에게 아내의 일터인 연동 마을 바다는 두려움 동시에 항상 고마운 곳이다. 올여름은 아내가 사랑하는 바다에서 함께 헤엄치며 부부는 이 계절을 조금 더, 슬기롭게 보내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