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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진워렌버핏, 극단적 선택 추정…지인들에 문자 메시지로 유서 전달
입력 2020-07-09 02:11   

BJ 진워렌버핏이 경기도 부천시 한 아파트 단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8일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0분께 부천시 중동 한 아파트 단지에서 BJ 진워렌버핏(본명 진현기)이 쓰러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이 보도블록에 쓰러진 한 남성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찾아갔을 때는 이미 사망한 후였다. 진워렌버핏은 사망 전 지인들에게 문자를 남겼다고 전해졌다. 한 유튜버는 자신의 채널을 통해 고인의 시신이 가족들에게 인도됐다는 경찰의 메시지를 공개하면서 그의 사망소식을 알렸다. 또 진워렌버핏이 지인들에게 남긴 유서 형식의 문자도 공개했다.

한편, 이 문자에는 특정 인터넷 방송인과 법적 다툼을 벌이며 갈등을 빚었던 내용도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진씨 사망에 대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진워렌버핏은 1980년생으로 1세대 인터넷 방송인이다. tvN 예능 프로그램 '화성인 바이러스'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2012년 여성 인터넷 방송인을 스토킹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실형을 선고 받았다. 뿐만 아니라 갖은 기행으로 여러 차례 비난의 대상이 됐다. 여성 시청자 추행 논란에 휩싸여 여러 차례 비난의 대상이 됐다.

뿐만 아니라 최근 마약 배송을 받았다는 신고를 받고 진워렌버핏의 자택에 출동한 경찰에 조사를 받은 그는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그리고 벌금을 후원 받는 방송을 하던 중 알게 된 한 여성 시청자를 성희롱한 혐의로 고소당해 징역형을 선고받아 정신적 고통을 호소해왔던 바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