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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 RP대리충전 계정, 9월 1일 잠금 조치…라이엇게임즈 "비인가 충전업체 거래 증빙→대금 일부 조정"
입력 2020-08-05 23:41   

▲롤 RP대리충전 계정 잠금 조치 예정(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리그 오브 레전드(롤)'가 비정상적 RP 충전 계정을 잠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의 제작사 라이엇게임즈는 5일 홈페이지에 '비정상적 RP 충전 계정에 대한 조치 안내'라는 제목의 공지를 올렸다.

라이엇게임즈에 따르면, 비정상적 RP 충전이란 플레이어가 RP(과금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롤 재화)를 충전했으나 그 대금이 장기 미납된 상태를 의미한다. 비정상적 RP 충전의 대부분은 비인가 RP 충전 업체를 통해 발생하는 것으로 비인가 RP 충전 업체는 이용자에게 현금 등을 받아 RP 결제 시엔 대포폰 등 타인 명의 휴대 전화를 이용함으로써 전체 요금을 미납하는 수법을 사용한다.

라이엇게임즈는 개통 3개월 이하의 휴대전화 결제 한도 제한, 계정과 동일한 명의의 휴대전화로만 결제 가능하도록 조치, RP 선물하기에서 휴대전화 결제 제외 등 비정상적 RP 충전을 근절하기 위해 정책을 변경해왔다.

이날 라이엇게임즈는 2019년 1월 1일부터 올해 2월 29일까지 비정상적 RP 충전이 이뤄진 계정에 대해 오는 9월 1일자로 잠금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잠금 조치된 계정은 라이엇게임즈의 게임을 이용할 수 없으며, 잠금을 해제하기 위해 장기 미납된 대금을 납부해야 한다.

라이엇게임즈는 비인가 RP 충전 업체를 이용한 계정도 미납 대금 전체를 납부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업체를 이용한 대다수는 RP 충전 대금이 미납된 사실을 몰랐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며 이미 비인가 RP 충전 업체에 현금 등을 지불한 상태"라면서 "대금 전체를 다시 납부하는 상황은 적절치않다고 생각해 비인가 RP 충전 업체로부터 받은 '평균 할인 금액'을 납부할 시 계정 잠금을 해제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라이엇게임즈는 "비인가 RP 충전 업체와의 메신저 대화, 통장 이체 내역 등을 제출해 실질적인 거래를 증빙하면 미납 대금의 일부를 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