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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오백리길ㆍ계족산성ㆍ추동 습지보호구역ㆍ계족산, 대전 도심 속 보물(영상앨범 산)
입력 2020-10-18 07:20   

▲ '영상앨범 산'(사진제공=KBS 2TV)
대전 도심 속 보물, 대청호오백리길, 계족산성, 로하스 가족공원, 추동 습지보호구역, 계족산을 '영상앨범 산'에서 만나본다.

18일 방송되는 KBS2 '영상앨범 산'에서는 초록 생태도시 대전, 계족산을 긍정 에너지 내뿜는 트레킹 마니아 오언주, 인치홍 부부가 함께한다.

▲ '영상앨범 산'(사진제공=KBS 2TV)
푸른 산줄기를 울타리 삼은 분지형 도시 대전은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큰 인공호수인 대청호를 품고 있다. 첨단 과학도시면서 동시에 청정 자연을 만날 수 있는 초록 생태도시 대전. 호수를 따라 호젓하게 걸을 수 있는 대청호오백리길과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계족산으로 이어지는 여정을 떠난다.

▲ '영상앨범 산'(사진제공=KBS 2TV)
산줄기가 닭발처럼 퍼져 나간 모습 같다고 해서 불리게 된 계족산. ‘산 뒤에 있는’ 혹은 ‘산북’ 마을이라는 뜻의 산디마을을 들머리 삼아 두런두런 추억을 이야기하며 산행을 시작한다.

한들한들 피어난 코스모스와 노랗게 익은 벼 이삭에 가을 정취가 물씬 느껴진다. 산디마을 산신제길에서 메타세쿼이아를 따라 걷는 길은 일자로 쭉 뻗은 여느 메타세쿼이아 길과는 다르게 산허리를 둘러가는 모양이라 고개 너머로 나타날 풍경에 기대감을 품게 된다.

▲ '영상앨범 산'(사진제공=KBS 2TV)
높이가 높지 않은 터라 산책하듯 걷다 보면 곧이어 계족산성에 닿는다. 계족산성은 산 정상부를 둘러서 쌓은 테뫼식 산성으로 능선을 따라 웅장하게 늘어서 있는데, 그 모습이 꼭 머리띠를 두르고 있는 듯하다. 삼국시대에는 백제와 신라의 경계이자 격전지였던 산성이 이제는 이곳을 오르는 이들의 안락한 쉼터가 됐다. 산줄기를 사이에 두고 서쪽으로는 건물이 빽빽이 들어선 대전 시가지가, 동쪽으로는 푸른 대청호가 대비를 이루는 이색적인 풍경이 펼쳐진다.

▲ '영상앨범 산'(사진제공=KBS 2TV)
로하스 가족공원에서 캠핑을 즐긴 일행은 이튿날 대청호오백리길을 걸어본다. 대청호오백리길은 대청호 주변을 따라 대전에서 충북으로 이어진 약 200km 도보 길로, 테마별로 21개의 구간으로 나눠 조성돼 있다. 캠핑장이 자리한 1구간 두메마을길은 푸른 호수를 감상하며 사색에 잠기기 좋은 운치 있는 길. 마른 나뭇잎 서걱거리는 부드러운 흙길을 걷다 보면 호수 너머 청남대가 그려내는 풍경화를 감상할 수 있다.

▲ '영상앨범 산'(사진제공=KBS 2TV)
호수가 안내하는 길을 따라 억새가 흐드러지기 시작한 4구간 추동 습지보호구역에 닿는다. 가을바람에 살랑이는 억새를 바라보니 문득 어린 시절의 추억이 떠오른다. 햇살에 반짝이는 호수와 억새가 선사하는 낭만을 만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