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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인터뷰] '숨4' 구혜선, 솔직한 '구방미인'
입력 2021-03-11 16:20   

▲구혜선(사진제공=MIMI엔터테인먼트)

'팔방미인'을 넘어선 '구방미인' 구혜선이 작곡가로 돌아왔다.

구혜선은 지난 2일 뉴에이지 앨범 '숨4'를 발매하고, 작곡가 구혜선으로 대중과 만났다. 오는 20일에는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서태지의 가사와 자신의 뉴에이지 음악을 활용한 영상 전시 '서태지의 lyrics 아래로 구혜선의 newage'를 앞두고 있다.

'숨4'는 '숨3' 이후 6개월 만에 발매하는 이번 피아노 뉴에이지 앨범은 기존에 발매했던 구혜선 작곡의 가요곡들을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재해석하여 제작한 앨범이다. 타이틀 '행복했을까'를 포함해 총 8곡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무지개 다리를 건넌 반려견 '순대'를 위해 만든 앨범이라 그에게도 더 뜻깊은 앨범이다.

▲구혜선(비즈엔터DB)

구혜선은 비즈엔터에 "가요곡들은 원래 가요이기 이전에 뉴에이지 곡으로 만들려고 했던 음원들이었다"라며 "좀 더 대중화 작업을 위해서 가사를 넣어 발매하였던 곡들인데, 원래의 상태로 돌아가서 지금의 나를 표현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재해석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또 타이틀곡 '행복했을까'에 대해서는 반려견 '순대'를 생각하며 작업한 곡이라고 설명하며 "그 아이는 나와 함께 했던 시간 동안 '행복했을까?', '언제 가장 행복했을까?'하는 생각들을 하며 작업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삶과 죽음의 의미는 같은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나와 같이 죽음으로 인한 이별의 아픔을 겪으셨던 분들이 이 음악을 통해서 그 경계를 화해시키고 용서하길. 또 그런 쉼을 가지시길 바란다"라고 위로와 응원을 전했다.

▲구혜선(사진제공=MIMI엔터테인먼트)

Q. 5년 만에 발매했던 지난 앨범에 비해 '숨4'는 준비하는 기간이 훨씬 짧았다. 반려견 순대가 그 이유였을까.

구혜선 : 순대가 시한부 판정을 받고 나서 순대를 안고 집에 돌아와 멍하게 있었다. 무릎 위에 아이를 올려두고 마음이 복잡했다. 당시 내 곁에 피아노가 있어서 아이에게 계속 피아노를 연주해 주다가 문득 지난 시간이 떠올랐는데, 매번 이렇게 피아노로 곡 작업을 할 때 순대가 발 밑에서 자던 기억들이 떠올랐다. 순대에게 너와 함께했던 지난 시간 동안의 음악을 들려주고 싶다는 목적으로 새 앨범을 추진하게 됐다.

Q. 11년 작업을 함께 한 최인영 프로듀서와 또 다시 협업했다.

구혜선 : 이번 앨범은 모두 비대면으로 이뤄졌다. 새벽에 작업한 내용의 메일을 보내면 서로서로 즉각 답변을 주고받는 상황이 재밌었다. 늘 그랬던 것처럼 이메일로 내가 원하는 의견을 보내면 최인영 프로듀서가 그 이상으로 좋은 것을 다시 줬다. 그렇게 지속적으로 아이디어를 교환했다. 늦은 시간까지 잠을 안 자는 우리는 참 예민한 사람들이라는 덕담을 주고 받았다.(웃음)

Q. 최근 다수의 방송에서 사랑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알렸다. 새로운 사랑이 궁금하다.

구혜선 : 나는 사랑을 잘 믿지 않는 편인데 아마도 첫사랑에 실패한 이후부터 그랬던 것 같다. 그런데 거의 20년 만에 사랑이라는 순수한 감정을 다시 느끼게 해 준 사람이다. 나를 온순하게 만드는 사람, 잘 살게끔 다짐하게 하는 사람이라 잘 지켜내고 싶다.

▲구혜선(비즈엔터DB)

Q. 최근 다양한 방송에 출연하고 있다. 방송에 자주 나오는 이유나 앞으로 나오고 싶은 방송이 있는지?

구혜선 : 전시나 음원 등 내가 활동하는 영역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출연한다.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라기보단 초대받은 곳으로부터 내게 주어진 역할을 자연스럽게 해내려는 것 같다. 지금의 나를 이야기하고 또 성장하는 것을 대중들에게 보여드리고, 같이 성장해나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하게 된 것 같다. 기회가 된다면 다양한 모습으로 뵐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Q. 배우 구혜선을 기다리는 팬들도 있다. 연기 활동을 언제쯤 만나볼 수 있을까?

구혜선 : 기획하고 있는 시나리오가 있는데 그 안에서 직접 연기를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여러 가지 요소가 들어맞는 작품이 있다면 언제든 연기를 하고 싶다.

Q. 향후 활동 계획이 궁금하다.

구혜선 : 오는 20일부터 8일 동안 예술에 전당에서 전시를 한다. 내가 만든 뉴에이지 음악 영상과 서태지 노래의 가사를 융합한 전시를 계획했다. 밀린 연출 작업도 몇 개 있다. 학교에서 공부도 병행하고 있어서 흘러가는 대로 가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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