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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승, 백혈병 완치 판정 "크리스마스 선물"
입력 2025-12-23 01:15   

▲차현승 백혈병 완치 판정(사진=유튜브 채널 '차현승')

댄서 출신 배우 차현승이 백혈병 완치 판정을 받았다.

22일 유튜브 채널 '차현승'에는 '더 힘내보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는 차현승이 병원을 찾아 골수 검사 결과를 확인하는 모습이 담겼다. 주치의는 차현승에게 "검사 결과가 깨끗하게 잘 나왔다. 완치됐다"라며 "그동안 고생 많았다. 이제 하고 싶은 것을 다 하며 살아도 된다"라고 전했다.

차현승은 "확실하게 들으니 기분이 정말 좋다"라며 안도했다. 그는 "병원에 다니기 시작한 게 5월이었는데 지금은 크리스마스 직전"이라며 "크리스마스 선물로 두 번째 삶을 선물 받은 기분이다.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라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또한 검사 결과지에 적힌 담당 간호사의 자필 응원 문구를 공개하며 의료진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투병 과정의 고충과 환우들을 향한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차현승은 "항암 치료 중에는 몸보다 마음이 더 힘들었다.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생기지'라는 생각도 들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무조건 이겨내야 한다는 압박보다는 '이것도 지나갈 것'이라고 받아들이는 것이 정신적으로 낫다. 포기하지 않으면 된다"라고 조언했다.

악플에 대한 의연한 태도도 눈길을 끌었다. 그는 "악플이 달릴 줄 몰랐는데, 오히려 그걸 보고 웃음이 났다. 덕분에 더 건강해진 기분"이라며 "악플을 단 분들에게도 감사하다"라고 여유를 보였다.

차현승은 가수 선미의 댄서로 활약하며 2018년 '워터밤' 무대와 2021년 넷플릭스 '솔로지옥' 시즌1을 통해 인지도를 높였다. 그는 배우로 전향해 활동하던 중 지난 9월 백혈병 투병 사실을 알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