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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남규, 사형 선고 이후 마지막 살인은? 서울판 살인의 추억 서남부 연쇄 피습 사건
입력 2021-04-18 12:05   

▲꼬꼬무2(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연쇄살인마' 정남규와 그가 벌인 '서울판 살인의 추억' 서남부 연쇄 피습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에서 전했다.

최근 방송된 SBS '꼬꼬무'에서는 정남규에 관한 이야기를 했다. 이날 이야기는 서남부 부녀자 연쇄 피습 사건에서 시작됐다. '서울판 살인의 추억'이라고 불리는 이 사건의 피해자들은 주로 약한 여성들로, 목숨을 잃은 피해자들이 늘어났으나 범인이 잡히지 않아 공포를 불렀다.

당시 처음으로 사건에 투입된 국내 1호 프로파일러 권일용 교수는 범인을 잡기 위해 범행 현장을 돌아봤고, 범인이 소심한 공격성을 지녔다고 설명했다.

2004년부터 2년간 서울 서남부 지역을 공포에 떨게했던 정남규는 신길동 강도 사건으로 2006년 4월 체포됐다.

'꼬꼬무'는 정남규가 범행을 진술한 장면을 최초 공개하기도 했다. 정남규는 경찰이 "본인이랑 아무 관련 없는 사람들 죽이고 나면 나쁜 감정이 없어지냐"라고 질문하자 "성취감 같은 게 다가온다"라고 말해 소름을 유발했다.

사형 선고를 받은 정남규는 재판부에 빨리 사형을 집행해 달라는 탄원서를 내기도 했다. 그는 탄원서를 통해 "살인을 못해서 답답하고 우울하다. 담배는 끊어도 살인은 못 끊겠다"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결국 정남규는 사형 확정 이후 2년 7개월이 지난 2009년 11월, 교도소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꼬꼬무'에서는 정남규가 살인을 더 이상하지 못하자 스스로를 살해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