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방송되는 EBS '건축탐구 집-1억 원대로 집짓기 2부'에서는 8천만 원으로 아빠 혼자 지은 집, 그리고 1억 9천만 원으로 설계부터 시공까지 전문가의 손길을 거쳐 지은 두 집을 찾아간다.

거창의 한 산골 마을에 자리한 단아한 목조주택. 지난해 4월 '건축탐구 집-나 혼자 짓는다’ 편에서 소개된 이진우 씨의 집이다. 가족들을 위해 8천만 원으로 혼자 6개월 동안 외관을 완성한 모습이 방영된 후, 1년이 지난 지금 집이 완공돼 입주했다는 소식을 듣고 '건축탐구-집'이 다시 한번 그 집을 찾았다.
이진우 씨는 20년 전, 아내가 위암 수술을 받게 되면서 가족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집을 짓고 싶다는 평생의 꿈을 갖게 됐다. 아내와 두 아이를 위해 10년 전부터 목조주택 학교에 다니는 등 오랜 준비과정을 거쳐 2019년 가을 집짓기에 돌입했다. 전세금 8천만 원을 예산으로 집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직접 짓는 방법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실내공사가 한창 진행 중일 때 집을 찾았다가 이번에 완공된 모습을 확인한 임형남 소장. 아빠 혼자 지은 집의 높은 완성도에 놀랐다. 아마추어가 지었다고 믿기 힘들 만큼 잘 지어진 집은 과연 어떤 모습일지 1억 원 미만으로 직접 집짓기를 꿈꾸는 사람들의 희망이 되어줄 이진우 씨의 집에 숨겨진 비결을 공개한다.

춘천의 한 마을에 작지만 모던한 외관을 뽐내는 집 한 채가 있다. 20평대의 이 작은 집은 남편 문종태 씨가 결혼 45주년을 맞아 아내 최명숙 씨에게 선물해 더욱 의미가 특별하다. 젊은 시절 유방암으로 투병을 하는 등 건강이 좋지 않았지만, 시부모와 두 아들 그리고 남편 뒷바라지까지 헌신적인 삶을 살아온 아내. 그런 아내가 오래전부터 꿈꿔왔던 마당이 있는 작은 집을 선물한 것이다. 아내를 위해 지은 이 집은 그래서 집안 내부 구석구석 아내의 로망이 담겨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