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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특종세상' 박재란, 딸 故박성신 묘 찾았다 "나이 82세 한 풀었다"
입력 2021-05-27 22:03   

▲가수 박재란(사진=MBN 방송화면 캡처)

나이 82세 가수 박재란이 딸 故박성신의 묘를 '현장르포 특종세상'을 통해 찾았다.

27일 방송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는 딸 박성신의 묘를 찾아 헤맸던 가수 박재란의 두 번째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4월 29일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는 8년 전 세상을 떠난 가수 박성신의 묘를 찾기 위해 진천의 야산을 떠돌고 있는 박재란의 이야기가 방송됐다.

방송 당시 그는 45세의 나이로 세상을 먼저 떠난 딸을 그리워 하면서 딸의 묘를 알지 못한 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박재란은 딸의 죽음을 믿을 수 없어 상을 치를 당시 여러 번 기절했고, 정신을 차린 뒤엔 이미 장례가 끝난 뒤였다고 했다.

그는 사위와 사이가 안 좋았다면서 사위는 상을 치른 뒤 연락이 끊겼다고 말했다. 지난 4월 방송 당시 박재란은 딸의 묘를 찾기 위해 애썼지만 결국 찾지 못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제작진은 박재란의 사연에 안타까워했던 시청자 중 박성신의 묘가 어디있는지 아는 사람이 있다는 제보를 받았고, 박재란과 함께 찾았다.

박재란은 "딸을 묘를 찾게 돼 꿈만 같다"라며 박성신의 묘를 앞에서 오열했다. 그는 "어째서 그렇게 먼저 갔느냐. 네가 없어서 엄마가 외롭다"라고 눈물 흘렸다. 이어 "내 한을 풀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