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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X웨이브 리뷰] '프리티 하드 케이스', 밤과 낮이 다른 두 형사의 갱 소탕기
입력 2021-06-29 14:06   

▲드라마 '프리티 하드 케이스' 스틸컷(사진제공=웨이브)

지상파, 종합편성채널, 케이블TV 등 기존 미디어들이 제작하는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유수의 해외 드라마들까지 안방에서 손쉽게 볼 수 있는 시대다. 콘텐츠 대홍수 속에서 좋은 콘텐츠의 정보를 미리 접하는 건 필수가 됐다.

'비즈X웨이브 리뷰'는 비즈엔터가 국내 첫 통합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웨이브와 함께 만드는 콘텐츠 큐레이션 코너다. 놓치기 아쉬운 고퀄리티 콘텐츠들을 독자들에게 추천한다. [편집자 주]

▲드라마 '프리티 하드 케이스' 스틸컷(사진제공=웨이브)

처음 보는 사이라도 대화가 잘 통할 수 있고, 오랜 시간 함께해도 안 맞는다고 생각할 수 있다. '프리티 하드 케이스'는 드라마 제목처럼 '꽤 곤란한 사건'을 두 형사가 함께 협업하여 미션을 완수하는 내용이다. 처음에는 견해 차이가 크던 주인공들이 '범죄 조직 소탕'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완수해가며 합을 맞춰가는 과정을 그려낸다.

지난 2월 캐나다 CBC에서 방영된 '프리티 하드 케이스'에는 40대 여자 형사 두 명이 등장한다. 한 명은 샘, 나머지 한 명은 캘리다. 둘은 평소 스타일도, 담당 부서도 전혀 달랐다. 샘은 총과 갱단을 소탕하는 형사였고, 캘리는 마약 범죄를 주로 다뤘다. 견원지간처럼 서로에게 "내 사건에 개입하지 마세요"라고 싸우면서 으르렁거렸다.

▲드라마 '프리티 하드 케이스' 스틸컷(사진제공=웨이브)

하지만 완벽해 보였던 두 형사에게도 아픔이 있었다. 샘은 통제 불능의 10대 아들이 있었고, 켈리는 연애 사업이 잘 안되는 등 남들에게 말하지 못하는 각각의 개인 사정으로 힘들어 한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게다가 같은 범죄 조직을 쫓으러 가면서 두 형사는 파트너가 된다. 둘의 불편한 동행이 시작되는 것이다. 총기 거래가 자주 이뤄지는 상점을 조사하고, 은신처를 습격하고, 마약 구매자로 직접 잠복하는 등 범죄자를 잡기 위해 힘을 합친다.

▲드라마 '프리티 하드 케이스' 스틸컷(사진제공=웨이브)

그런데 샘과 캘리가 인질로 잡히는 사고가 발생한다. 오히려 이번 사건은 둘을 더욱 돈독하게 만들어준다. 캘리의 입에서 '친구'라는 단어가 나오면서 두 주인공은 뜨거운 우정을 깨닫는다. 그렇게 갱 조직 소탕 작전도 마무리되고, 콤플렉스로 남아있던 두 형사의 개인적인 고민도 좋은 방향으로 마무리된다.

어떻게 보면 코미디와 수사물의 조합은 언밸런스하다. 수사물은 진지하고, 액션 위주가 중심인데, 여기에 코믹 요소를 추가한다는 것은 연출에 있어 어렵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프리티 하드 케이스'는 스토리 구성을 탄탄하게 하여 적절한 조합을 이뤄냈다. 국내에서 '내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개봉한 영화 'Maudie'의 각본을 맡았던 쉐리 화이트와 드라마 '루키 블루'의 작가 타지 카메론이 같이 힘을 모은 것이 드라마에 그대로 녹아 들었다.

▲드라마 '프리티 하드 케이스' 스틸컷(사진제공=웨이브)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말은 '프리티 하드 케이스'에서도 통한다. 드라마를 감상하면 처음에는 삐걱거리던 샘과 캘리가 그렇듯, 협업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프리티 하드 케이스'는 웨이브에서 시청할 수 있다.

※ 이 리뷰는 웨이브 공식 에디터 '양현우' 님과 함께 만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