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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X웨이브 리뷰] '내 마음속의 사사키', 사나이의 진한 우정…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화제작
입력 2021-07-13 15:00   

▲'내 마음속의 사사키' 포스터(사진제공=웨이브)

지상파, 종합편성채널, 케이블TV 등 기존 미디어들이 제작하는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유수의 해외 드라마들까지 안방에서 손쉽게 볼 수 있는 시대다. 콘텐츠 대홍수 속에서 좋은 콘텐츠의 정보를 미리 접하는 건 필수가 됐다.

'비즈X웨이브 리뷰'는 비즈엔터가 국내 첫 통합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웨이브와 함께 만드는 콘텐츠 큐레이션 코너다. 놓치기 아쉬운 고퀄리티 콘텐츠들을 독자들에게 추천한다. [편집자 주]

"이상해도 괜찮아."

급격한 변화의 시대에 전하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전하는 위로의 한 마디다. 코로나가 여전히 기승인 가운데, 웨이브와 부천영화제는 안전한 행사 진행을 위해 함께 손을 합쳐 온라인 상영관을 운영한다.

웨이브에서 시청 가능한 작품의 수는 전체 상영작의 약 60%에 해당한다. 청춘들의 현실적인 고민을 담은 작품, 특유 분위기에 독특한 인물을 녹여낸 공포 호러 영화 등 섹션별 작품 라인업도 화려하다. 그 중에서도 가장 추천하는 영화는 ‘내 마음속의 사사키’다. 가슴 속 깊은 훈훈함으로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내 마음속의 사사키' 스틸컷(사진제공=웨이브)

‘내 마음속의 사사키’는 사사키 역을 맡은 배우 호소카와 가쿠의 고교 시절 경험담을 토대로 만들어진 영화로, 연출은 우치야마 타쿠야가 맡았다. 배우가 되고 싶어 도쿄를 향한 유지가 사사키와의 추억을 떠올리는 스토리를 그린다.

주인공인 유지는 배우가 꿈이다. 도쿄로 상경했지만 씩씩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미래가 불확실하다 보니 사랑하던 여자친구도 유지를 떠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고등학교 동창 토다를 마주친 유지는 학창 시절에 인기 많던 친구 사사키를 떠올린다.

사사키는 항상 주위를 자기편으로 만드는 매력이 있었다. 어느새 책상 위에서 춤을 추는 등 사사키라는 이름만으로도 저절로 웃음이 나오는 그런 친구였다. 하지만 어떤 사건을 계기로 잠시 사이가 멀어졌었다. 그리고 현재, 유지는 후배의 권유로 무대 출연을 위해 계속 연기 연습을 진행한다. 그러던 중 유지의 핸드폰 위에 익숙한 이름 ‘사사키’가 보인다. 그렇게 몇 년 만에 전화 통화를 하게 된다.

▲'내 마음속의 사사키' 스틸컷(사진제공=웨이브)

영화 ‘내 마음속의 사사키’는 수많은 명장면으로 유명하다. 학창 시절을 추억하는 첫 장면인 자전거신, 사사키의 집에서 게임을 하는 시간, 사사키가 교실에 “안녕”이라며 들어오는 장면, 마지막으로 노래방신은 모든 관객에게 본인의 학창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마치 나에게도 친했던 친구지만 잠시 잊고 살았던 ‘사사키’라는 존재를 떠올리게 만든다. 여기에 등장인물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느낌을 더해 작품에 감정을 더했다. 뜨거운 남자의 우정 그리고 학창 시절의 추억을 그려내 일본 내에서도 큰 인기를 끈 작품이다.

놀라운 점은 ‘내 마음속의 사사키’는 우치야마 타쿠야의 첫 장편 연출작이다. 이전까지 뮤직비디오와 중편 영화만 담당하던 타쿠야의 첫 도전이 그대로 적중한 것. 호소카와 가쿠와 이야기를 하다가 타쿠야는 “내가 영화화해도 좋을까?”라 제안해 이런 명작이 등장했다고 전해진다.

일본 특유의 감성과 사나이의 진한 우정을 그린 영화 ‘내 마음속의 사사키’. 사사키는 무슨 일로 유지에게 오랜만에 전화를 한 것일까. 웨이브에서 10일간 펼쳐지는 부천영화제 온라인 상영관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웨이브(Wavve)X부천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사진제공=웨이브)

웨이브는 지난 9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장소에 상관없이 관객이 편한 시간에 제25회 부천영화제의 화제작을 볼 수 있게 했다.

※ 이 리뷰는 웨이브 공식 에디터 '양현우' 님과 함께 만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