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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계숙 교수 나이 동갑 친구 김도균과 제주도 모슬포 부시리 여행(신계숙의 맛터사이클 다이어리)
입력 2021-07-24 18:02   

▲'신계숙의 맛터사이클 다이어리'(사진제공=EBS1)
신계숙 교수가 나이 동갑 친구 백두산 기타리스트 김도균과 제주동문야시장과 제주 우도에서 해물 짬뽕, 홍해삼과 뿔소라, 모슬포 바다 부시리, 쏨뱅이, 삼치를 맛보러 떠났다.

최근 방송된 EBS '신계숙의 맛터사이클 다이어리'에서는 바다 향 가득한 해산물 한 상 차림부터 화려한 불 쇼가 펼쳐지는 야시장 푸드트럭 행렬까지 만나러 유쾌한 제주 미식 기행을 시작했다.

기타 하나 들쳐 메고, 성산항에 등장한 범상치 않은 분위기의 한 사람. 록그룹 백두산의 기타리스트, 김도균이다. 알고 보니, 신계숙과 동갑내기 친구이다. 이제껏 단 한 번도 바이크를 타 본 적 없다는 김도균과 맞춰 나란히 달리는 신계숙. 비록 김도균의 바이크 운전은 조금 서툴고 느리지만, 덕분에 신계숙도 우도의 매력과 여유를 한껏 만끽했다.

살랑이는 봄바람이 안내한 곳은, 비췻빛 하고수동 해변이 한눈에 들어오는 해물 짬뽕 가게. 입으로는 해물 짬뽕을, 눈으로는 바다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특별한 친구와 함께 해, 더 기억에 남을 여행의 한 페이지. 푸르다 못해 투명한 하고수동 해변은, 어느새 그들의 우정 서약서가 되었다.

▲'신계숙의 맛터사이클 다이어리'(사진제공=EBS1)
거친 파도와 바다를 헤치고 해녀가 잡아 온 홍해삼과 뿔소라, 전복은 또 다른 우도의 별미이다. 맛있는 음식에 김도균의 노래 선율이 더해지니, 이보다 더 멋진 화음이 있을까. 그 시대의 감성과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친구와 함께 해, 더 행복한 여행이었다.

제주의 대표적인 항구, 모슬포 바다에도 봄맛이 제대로 들었다. 방어가 물러간 자리에 찾아온 부시리가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황금어장’이라고도 불리는 마라도 어장. 갓 잡아 올린 부시리와 쏨뱅이, 삼치로 한 상 가득 채워지는 바다 한상은, 이제껏 맛보지 못한 색다른 제주의 맛이다.

또 다른 제주의 맛을 찾아, 제주 최대 시장 제주동문야시장을 찾았다. 다양한 볼거리, 먹을거리와 더불어 음식을 사랑하는 청년들의 가슴 뛰는 에너지에 매료된 신계숙. 갑작스레 내리는 봄비도 그들의 에너지를 식히진 못했다. 해가 지고서야 비로소 빛나기 시작하는 야시장. 그 밤을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