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방송된 SBS '모범택시 시즌3'에서는 이제훈이 장나라의 실체를 밝혀내며 강렬한 여운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된 '모범택시 시즌3' 10화에서는 김도기(이제훈 분)와 ‘무지개 히어로즈’가 불공정 계약과 성상납 강요로 연습생들을 착취해온 빌런 강주리(장나라 분)와 그의 커넥션을 완전히 붕괴시키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와 함께 걸그룹 엘리먼츠의 데뷔 무대가 성사되며 진정한 히어로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이날 10화는 강주리의 숨겨진 과거사로 문을 열었다. 걸그룹 멤버였던 그는 다리에 문제가 있는 상태에서도 소속사의 강요로 무리한 활동을 이어가다 무대 사고를 당했고, 결국 다리와 꿈을 모두 잃었다. 이후 같은 꿈을 꾸는 연습생들을 추락시키며 자신의 실패를 보상받듯 잔혹한 악행을 이어온 인물이었다. 도기는 강주리와 음악 방송 PD 이안준(이성우 분)의 은밀한 만남이 이뤄진 유흥업소에 잠입해, 로미(오가빈 분)의 협박 영상이 촬영된 장소를 확인하며 의심을 확신으로 굳혔다.
로미의 부재 속에서도 엘리먼츠는 데뷔 무대를 강행했다. 리허설 직전 지안(윤하영 분)이 실신하며 무대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지만, 도기가 임시 멤버로 나서 곁눈질로 익힌 안무를 완벽히 소화해 데뷔 무대를 지켜냈다.

도기는 강주리의 행동대장 본부장(유태주 분)이 탄 차량을 박살 내며 서막을 열었고, 이어 VIP 스폰서들을 향한 참교육이 이어졌다. 최주임(장혁진 분)과 박주임(배유람 분)은 여장을 한 채 접대 현장에 잠입해 통쾌한 응징을 선사했다. 동시에 고은(표예진 분)은 방송국에 잠입해 강주리와 이안준 PD의 뒷거래 녹취를 생방송으로 송출했고, 이를 막으려던 이 PD는 초라한 최후를 맞았다.
마지막은 도기와 강주리의 정면 대치였다. 악행이 세상에 드러나자 강주리는 펜트하우스 옥상으로 몸을 피했고, ‘매니저 도기’를 찾았지만 그를 맞이한 건 ‘택시히어로 도기’였다. 도기는 “단 한 번의 실패에 계속 추락하고 있었던 건 바로 너야”라며 강주리의 폭언을 되돌려주며 통쾌한 일갈을 날렸다. 그러나 강주리는 끝까지 반성하지 않았다.
도기는 수십 대의 드론으로 강주리의 민낯을 생중계했고, 과거 사고의 트라우마에 휩싸인 강주리는 뒷걸음질 치다 난간 아래로 떨어졌다. 도기가 손을 뻗었지만, 강주리는 이를 뿌리치고 스스로 추락을 택하며 강렬한 여운을 남겼다. 이후 로미가 복귀한 엘리먼츠는 국민들의 응원 속에 성공적인 데뷔를 이루며 묵직한 울림을 더했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으로, 매주 금·토 밤 9시 50분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