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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스톡] NEW 주가, 소폭 상승…'7번방의 선물' 인도네시아 리메이크작 흥행
입력 2022-10-12 10:20   

▲'7번방의 선물' 인도네시아 갈라 프리미어 현장(사진제공=NEW)

인도네시아에서 리메이크된 '7번방의 선물'이 흥행을 거두고 있는 가운데, 콘텐츠미디어그룹 NEW(160550)의 주가가 소폭 상승했다.

NEW는 12일 오전 10시 1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13%(60원) 상승한 5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NEW는 "영화 '7번방의 선물'의 인도네시아 리메이크작이 현지에서 개봉해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K-콘텐츠 IP의 저력을 입증했다"라고 밝혔다.

국내에서 2013년 개봉해 128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7번방의 선물'은 지난 9월 인도네시아에서 'Miracle in Cell No.7'로 리메이크돼 현지에서 개봉했다.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는 물론, 한 달 만에 566만 6,827명의 관객이 관람해 1,334만 불(USD)의 흥행 수익을 올렸다. 이는 2022년 인도네시아 영화 개봉작 중 3위, 역대 박스오피스 5위이며, 인도네시아에서 개봉한 한국 관련 영화로는 최고 흥행 성적이다.

인도네시아는 자카르타 국제 영화제를 개최하는 등 문화생활에 대한 수요 증가로 미래 영화 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국가로 주목받고 있으며, 연간 영화관 관객 수 5천만 명 이상을 동원하는 세계 17위권 규모의 영화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공포영화의 인기가 높은 인도네시아에서 코미디 장르의 흥행은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인도네시아 배급사 피티 팔콘(PT FALCON)은 "인도네시아 극장가에 웃음과 눈물을 불어 넣어준 '7번방의 선물'과 일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7번방의 선물'이 올해 두 번째, 역대 세 번째 박스오피스 순위를 경신하기를 기대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NEW 측은 "현지 시장의 특성을 고려한 K-콘텐츠 세일즈 전략이 주효했다"면서 흥행 배경을 설명했다.

NEW의 글로벌 판권유통사업 계열사 콘텐츠판다는 인도네시아가 스크린 쿼터제를 통해 수입 영화의 상영 비율을 40%로 제한한다는 점을 고려해 '7번방의 선물'의 원작 개봉 대신 리메이크 판권을 판매, 자국 영화로 개봉한 뒤 현지 극장 매출의 일정 비율을 배분 받는 방식으로 K-콘텐츠 IP의 수익성을 높였다.

리메이크 판권 계약을 담당한 이정하 콘텐츠판다 이사는 "영화업계 및 글로벌 OTT 관계자들도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코미디 장르의 부활과 함께 K-콘텐츠 IP의 저력을 눈여겨 보고 있다"라며 "800편 이상의 콘텐츠를 보유한 NEW와 콘텐츠판다의 시너지로 IP 홀더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