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엔터 마켓] 내실 다진 NEW, '올빼미' 날개 달고 반등 노린다
입력 2022-11-02 11:00   

▲NEW 로고(사진제공=NEW)

종합 콘텐츠 미디어 그룹 NEW(160550)가 2022년 흑자 전환을 기대하게 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콘텐츠 株'에 투자자들이 관심이 쏠렸다. NEW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지난해와 달리 올해 시장은 예상치 못한 한파가 찾아왔다. 여기에 지난 9월부터 미국발 국내증시 약세장까지 겹치면서 NEW는 1일 종가 기준 5610원을 기록하고 있다.

현 주가는 높지 않지만, NEW는 드라마, 음악, VFX, 매니지먼트 등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면서 내실을 다지고 있다. 연결기준 2020년 매출액 1207억, 2021년 매출액 1461억 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매출액 1492억과 비교했을 때, NEW는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2016년 8월 설립된 스튜디오앤뉴는 NEW의 실적 견인을 담당하고 있다. 스튜디오앤뉴는 2017년 JTBC와 드라마 MOU를 체결해 '미스 함무라비', '뷰티인사이드', '보좌관', '우아한 친구들 등을 공급했다. 또 글로벌 OTT 플랫폼 디즈니플러스와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제작사로 입지를 다졌다.

올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연기됐던 영화들이 하나둘 개봉을 이어가는 것도 NEW의 실적 개선에는 긍정적인 흐름이다. 다만 영화 산업의 특성상 작품의 흥행 여부에 따라 수익 역시 달라질 전망이다. 지난 6월 개봉한 영화 '마녀2'는 손익분기점 200만을 넘어선 280만 명을 동원했으나, 9월 개봉한 영화 '정직한 후보2'는 89만 명을 모으는데 그치는 등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영화 '올빼미' 포스터(사진제공=NEW)

오는 23일 개봉하는 영화 '올빼미'는 남은 2022년 NEW의 상승세를 기대하게 하는 작품이다. 영화 '올빼미'는 밤에만 앞이 보이는 맹인 침술사가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벌이는 하룻밤의 사투를 그린 스릴러다. 배우 류준열이 맹인 침술사 경수 역을 맡았고 유해진이 세자의 아버지 인조를 연기한다.

유해진은 충무로의 흥행 보증 수표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는 배우다. '왕의 남자'(2005), '베테랑'(2015), '택시운전사'(2017) 등 그가 출연한 천만 관객 영화만 무려 3편이다. 또한 '1987', '완벽한 타인', '봉오동전투', '공조2: 인터내셔날' 등 지난 5년 동안 유해진이 출연한 대부분 영화들도 모두 흥행에 성공했다.

류준열도 유해진 못지않은 개성 강한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배우다. 특히 유해진과는 '택시운전사', '봉오동전투'에 함께 출연하며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번 '올빼미'에서는 왕과 맹인 침술사로 만나 사건의 중심에서 폭발적인 긴장감을 유발할 예정이다.

톱 배우들이 출연한다고 해서 모두 흥행 성공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유해진과 류준열의 작품을 고르는 눈, 여러 작품에서 호흡을 맞춰온 두 사람이 뭉쳤다는 점에서 '올빼미'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게 한다.

'올빼미'가 성공적으로 흥행을 이끌어준다면 이후 순차적으로 개봉할 영화들에도 긍정적인 사인을 줄 것으로 보인다. NEW는 내년에 김다미, 전소니 주연의 '소울메이트'를 비롯해 유아인 주연의 '하이파이브', 김혜수, 조인성 주연의 '밀수' 등 총 6~7 작품을 개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