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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성장세 꺾였다…3분기 영업익 전년 대비 10.6% 감소
입력 2022-11-03 11:00   

▲카카오 CI. (사진제공=카카오)

카카오의 3분기 매출 1조 8587억, 영업이익 1503억을 기록했다.

카카오는 3일 2022년 3분기 매출과 영업익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 전년 동기 대비 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12%,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실적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전망한 카카오 3분기 매출은 1조9029억원, 영업이익 1790억원이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광고·커머스 업황 둔화로 광고 매출이 전분기 대비 역성장하는 등 성장세가 꺾였고, 카카오게임즈 대표작 '오딘:발할라 라이징' 매출 하향화와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게임 부문의 매출이 급감했다.

카카오 측은 "플랫폼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견조한 흐름 유지하고 있다"라며 "글로벌 경기 불황과 금리 인상 등 비우호적인 환경에서도 전체적인 연결 매출은 지속적으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3분기 톡비즈, 포털비즈 등으로 구성된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6%,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9869억원을 기록했다.

톡비즈 매출은 전 분기 대비 3%,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4674억원을 기록했다. 비즈보드, 카카오톡 채널 등 톡비즈 광고형 매출은 광고 시장의 성장 둔화 및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4% 감소했으나 톡채널 매출의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8% 성장했다. 선물하기, 톡스토어 등 톡비즈 거래형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4%,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포털비즈 매출은 전 분기 대비 7% 증가,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한 1098억원이다. 플랫폼 기타 부문 매출은 이동 수요 확대 및 카카오페이 매출 연동 거래액의 꾸준한 증가에 따라 전 분기 대비 9%, 전년 동기 대비 61% 성장한 4098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한 8천718억원이다. 스토리 매출은 경영 효율화를 위한 프로모션 축소에도 전 분기 대비 2%,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2천313억원을 기록했다.

뮤직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0%,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2천502억원이며 미디어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0% 감소,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941억원이다.

게임 매출은 '오딘'의 대만 출시 초기 매출 하향 안정화와 함께, 지난해 국내 출시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된 결과 296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2%,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했다.

영업비용은 3분기 1조7084억원을 기록해 전 분기 대비 3%,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국민 대다수가 사용하는 서비스로서 이에 부합하는 책무에 소홀함이 없도록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관련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해 발표하고, 이용자와 파트너를 포함한 이해 관계자에 대한 보상을 다각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글로벌 불황 등 녹록지 않은 경영 환경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용자의 사용성과 서비스 안정성을 고도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카카오톡의 진화와 함께 중장기적인 성장동력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