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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 마켓] 하이브, BTS 완전체 활동 없었던 3분기…전년比 매출액 31%↑ㆍ영업익 8%↓
입력 2022-11-03 16:30   

▲뉴진스(사진제공=어도어)

하이브가 3분기 매출액 445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금액이며 역대 3분기 최대 매출액이다.

하이브는 3일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액이 4455억원, 영업이익 60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6% 증가했고, 7.6% 감소했다.

하이브는 3분기 실적을 레이블즈 아티스트들의 앨범 발매가 대거 이뤄진데다 오프라인 공연이 연이어 개최되며 매출이 고르게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하이브에 따르면 3분기 매출 가운데 앨범, 공연, 광고 등으로 구성된 직접 참여형 매출액은 2062억원이었다. 직접 참여형 매출 가운데서는 앨범 매출이 1292억원으로 가장 비중이 높았으며, 공연 부문 매출액은 472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에 앨범을 발매한 가수는 세븐틴과 엔하이픈, 뉴진스, 방탄소년단(BTS) 제이홉 등이 있으며, 공연 매출로는 세븐틴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월드투어 관련 매출이 반영됐다.

간접 참여형 매출액은 2393억원을 기록했다. 그 중 MD 및 라이선싱 부문 매출액이 1147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By BTS'와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투어 관련 제품들이 해당 부문의 큰 축을 담당했다. 콘텐츠 매출액은 이에 버금가는 1072억원으로 집계됐다.

▲하이브 CI(사진제공=하이브)

하이브는 3분기 영업이익 감소를 신인 데뷔를 위한 오디션 프로그램 제작 비용과 오프라인 공연의 원가가 반영된 까닭이다. 하이브는 신규 아티스트의 데뷔 관련 비용은 아티스트들이 성장함에 따라 수익으로 환원될 잠재력이 크며, 오프라인 공연의 경우 올해 진행한 공연을 통해 확인한 수요를 기반으로 더욱 규모를 확장, 한층 더 나은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플랫폼 부문을 총괄하는 위버스는 새로워진 위버스 출범 및 위버스 라이브 출시에 따라 다양한 지표들이 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3분기 평균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가 전분기 대비 약 16% 증가한 700만명으로 집계됐고, 신규 가입자수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위버스의 MAU는 대형 이벤트들의 라이브 스트리밍이 예정돼 있어 4분기에도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된다.

박지원 하이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방탄소년단의 올해 매출 비중은 60~65%를 차지하며, 나머지 아티스트는 35~40%"라며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군에 차례대로 입대하는 내년은 마진 압박을 받겠지만, 내후년부터는 그동안 보여온 마진(10% 중반대 영업이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2025년께 방탄소년단의 완전체 활동이 재개될 것이라고 희망했다. 박 CEO는 1997년생인 막내 정국의 병역 계획과 관련해 "아티스트와 논의해 확정하고, 여러 이행 계획에 맞춰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머지 않은 시점에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환원책이 시행될 수 있음도 시사했다. 박 CEO는 "자기주식 매입과 배당을 포함한 중장기 주주환원책을 검토 중"이라며 "2023년 초에는 주주환원책과 관련한 좀 더 구체적인 계획을 말씀드릴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