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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전세계 연말 차트 석권…뉴욕타임즈부터 롤링스톤까지 휩쓸다
입력 2023-12-12 12:00   

▲뉴진스(비즈엔터DB)

K-팝 최고의 해로 기록될 2023년,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들이 괄목할 만한 성장을 기록했다.

세계적 권위지들이 2023년 대중음악계를 결산하면서 내놓은 각종 연말 발표에서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들의 이름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뉴욕타임스는 올해의 베스트 앨범에 ▲정국의 'GOLDEN' ▲르세라핌의 'UNFORGIVEN' ▲뉴진스의 'Get Up'을 포함했다. 그 중 'Get Up'에 대해서는 "가장 현대적이고 가장 진보적이며 가장 매끄러운 팝"이라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는 올 한해 가장 인상적인 순간에도 하이브 아티스트를 언급했다. '2023년 처음으로 일어난 20가지 일들' 차트 3위에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이 대한민국 솔로 아티스트 최초로 빌보드 ‘핫 100’ 1위에 등극한 사례를 꼽은 것이다.

뉴진스의 'OMG'는 글로벌 뉴스 통신사 AP가 꼽은 2023년 올해의 노래에 선정됐다. AP 올해의 노래 10곡을 소개한 기사에서 "걸그룹이 올해 K-팝 화두를 장악했다. 그 선두에는 밀레니엄 R&B와 Y2K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뉴진스가 있다"라고 언급했다. 'OMG'는 배드 버니의 'MONACO', 마일리 사이러스의 'Flowers', 핑크팬서리스와 아이스 스파이스의 'Boy’s a Liar Pt. 2' 등 전 세계를 강타한 히트곡들과 함께 AP 올해의 노래에 포함됐다. 명단에 이름을 올린 K-팝 아티스트는 뉴진스가 유일하다.

▲2023 하이브 연간 성과(사진제공=하이브)

영국의 유명 일간지 가디언도 뉴진스를 주목했다. 가디언은 "가볍게 흩뿌려진 민트 뭉치보다 더 신선하다"는 평가와 함께 뉴진스의 'Super Shy'를 올해 최고의 노래 20선에 뽑았다.

유수의 음악 전문지가 선정한 올해 최고의 앨범, 최고의 노래 명단에서도 하이브 아티스트들이 즐비했다. 영국의 저명 음악 평론지 NME는 ▲뉴진스의 'Super Shy'(2위)와 ▲르세라핌의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32위)를 올해 최고의 노래 50곡 중 하나로 꼽았다. NME는 르세라핌의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에 대해 "미래지향적인 EDM을 통해 문화적 금기에 도전한다"는 평가를 내놨다.

미국의 유서 깊은 음악 평론지 롤링스톤은 ▲뉴진스의 'Get Up'(33위)과 ▲방탄소년단 슈가(활동명 Agust D)의 'D-DAY'(69위)를 올해의 100대 음반에 포함했다. 롤링스톤은 올해 최고의 노래 100선에도 ▲뉴진스의 'Super Shy'(6위) ▲세븐틴의 '손오공'(47위) ▲뷔의 'Rainy Days'(58위) ▲정국의 'Seven (feat. Latto)'(99위)를 포함했다.

미국 음악 전문지 피치포크도 올해의 노래 100선에 뉴진스의 'Super Shy'(7위)를 선정해 이목을 끌었다.

패션 매거진 브리티시 GQ는 뉴진스의 'Super Shy'를 올해 최고의 노래, 'Get Up'을 올해 최고의 앨범 중 하나로 각각 선정했으며, 엘르 역시 'Get Up'을 올해 최고의 앨범 명단에 올렸다.

(사진제공=빅히트 뮤직)

대중적 인기를 가늠할 수 있는 스트리밍, 숏폼 콘텐츠, 투어 부문에서도 하이브 아티스트들은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가 최근 발표한 연말 결산 캠페인 'SPOTIFY WRAPPED'에 따르면 정국의 'Seven'은 올해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이 스트리밍된 곡으로 집계됐다. 'Seven'은 최다 스트리밍 K팝 음원 부문 순위 1위도 차지했다. ▲지민의 'Like Crazy'(3위) ▲뉴진스의 'OMG'(4위) ▲'Ditto'(5위) ▲'Super Shy'(6위) ▲'Hype Boy'(10위) 등을 더하면 스포티파이 K-팝 음원 부문 상위 10 중 7곡이 하이브 아티스트들의 곡으로 채워졌다.

글로벌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선정한 올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본 아티스트 톱 10 명단에도 ▲방탄소년단(4위) ▲엔하이픈(6위) ▲르세라핌(8위) ▲뉴진스(9위) 등 하이브 아티스트 네 팀이 포함됐다. 틱톡에서 하이브 아티스트들이 높은 인기를 끈 배경에는 글로벌 음원 감상에 개방적인 이용자 성향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음악시장 분석업체 루미네이트와 틱톡이 최근 발간한 '2023 뮤직 임팩트 리포트'에 따르면 틱톡 사용자는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선택할 시 글로벌 음원 감상 여부를 일반 리스너 대비 중요시하는 등 다른 나라의 음악에 더 개방적인 성향을 보였다. 특히 미국 틱톡 사용자의 경우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의 음악을 듣는 비율이 전체의 절반인 46%로 미국 평균 음악 리스너 대비 10%p(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브는 아티스트들의 투어 성과에 힘입어 빌보드가 선정한 글로벌 톱 프로모터 5위에 오르기도 했다. 올해 글로벌 톱 프로모터 10위 내에 진입한 대한민국 기업은 하이브가 유일하다. 빌보드에 따르면 하이브는 올해 93개의 공연을 진행해 약 160만명의 관람객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