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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 직업' 해파리ㆍ말벌과 사투 벌이는 작업자들
입력 2024-09-07 20:55   

▲'극한직업' (사진제공=EBS1)
'극한 직업'이 해파리, 말벌과 폭염 속에 사투를 벌이는 작업자들을 만난다.

7일 방송되는 EBS1 '극한직업'에서는 국민들의 안온한 일상을 사수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이들의 하루를 만나본다.

◆뜨거워진 바다가 불러온 독성 해파리의 습격

2015년 관측이 시작된 이후, 전례 없는 독성 해파리 떼의 습격으로 우리 바다가 비상이다. 특히, 바다 수온이 상승하면서 해파리의 출현 시기가 더 앞당겨지고 있다는 것이 문제인데. 지난해의 경우, 1ha당 0.3마리에 불과했던 노무라입깃해파리의 수가 올해 1ha당 108마리로 약 360배나 폭증했다고 한다. 스치기만 해도 촉수에서 독침을 쏘는 해파리로 인해, 해변을 찾은 관광객들의 쏘임 사고는 물론 어민들의 조업에도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 속수무책 피해를 양산하고 있는 해파리 떼를 처치하기 위해 날마다 사투를 벌이고 있는 현장 속으로 찾아가 본다.

◆말벌 잡는 ‘꿀벌 드론’과 말벌의 24시를 추적하는 말벌 연구팀

폭염과 함께 찾아온 또 다른 불청객, 말벌! ‘곤충계의 저승사자’라 불리는 장수말벌과 ‘꿀벌 킬러’ 등검은말벌의 무차별 공습이 생태계는 물론 우리의 생명까지도 위협하고 있다. 올해는 계속되는 폭염 속에 말벌들의 출몰 빈도 또한 더 잦아졌다. 특히 7~9월에는 말벌들이 번식기에 접어들며 활동량이 매우 왕성해지기 때문에, 벌 쏘임 사고의 대부분이 바로 이맘때 집중되기도 한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1년~2023년) 벌 쏘임 사고는 연평균 6,213건! 올해 7월까지의 벌 쏘임 사고만 해도 무려 2,815건으로 예년에 비해 40%가량 증가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피해가 가장 심각한 곳은 날마다 말벌들의 꿀벌 ‘납치’와 ‘살육’이 벌어지고 있다는 양봉 농가. 줄을 잇는 말벌 피해를 막기 위해 ‘옥수수 탄환’과 친환경 살충제를 동시 탑재한 드론까지 등장했다. 여기에 전 지구적 이슈로 떠오른 ‘생태계 교란종’ 등검은말벌과 장수말벌을 연구하기 위해, 미국의 학자들과 함께 말벌의 생태를 24시간 추적하고 있는 국내 말벌 전문 연구팀의 일상까지 따라가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