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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 ①] “10년만의 정규, 더할 나위 없다” VS “브랜드 뉴 태연”
입력 2017-03-02 10:41    수정 2017-03-0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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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태연 인스타그램)
10년 전 ‘다시 만난 세계’를 부르며 씩씩하게 발차기를 날리던 열아홉 소녀가 10년 후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 솔로 아티스트가 될 줄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지난 2015년 시작된 솔로 프로젝트를 기점으로 태연은 아이돌 그룹의 메인보컬에게 향하는 기대를 훌쩍 넘은 지점에서 자신의 날개를 커다랗게 펼쳐 왔다. 지난달 28일 발매된 태연의 정규 1집 ‘마이 보이스(My voice)’는 지난 10년 동안 태연이 다져온 기량과 현재의 태연이 느끼는 바를 담아낸 작품이자, 그녀가 앞으로 달려 나갈 세상을 짐작하게 만드는 음반이다. 그래도 ‘아직은’ 태연이라고? 태연은 ‘이제’ 시작이다.

“데뷔 10년 만의 첫 정규앨범, 역시 더할 나위 없었다”

자그마치 10년이다. 태연이 첫 정규앨범을 내기까지는 실로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다. 그런 만큼 어떤 곡을 타이틀로 선정할지 태연의 고민은 컸다. 4장의 싱글을 통해 비로소 첫 정규앨범의 결실을 맺은 태연은 타이틀 곡으로 얼터너티브 팝 장르인 ‘파인’(Fine)을 택했다. 앞서 태연은 일렉트로닉 기타와 드럼으로 청량한 느낌을 줬던 ‘아이(I)’를 통해서 자전적 이야기를 노래했고, 지난해 솔로활동곡 ‘와이(Why)’에서는 트렌디한 리듬으로 답답한 일상에서 탈출했다. 이외에 다수의 OST를 통해서는 서정적인 정서를 태연만의 화법으로 표현했다.

다양함을 노래하는 태연은 ‘파인’을 통해서는 한결 여유를 되찾았다. 도입부에서의 나직한 태연의 음성은 후렴구에 가서 활화산 터지듯 폭발한다. 밝은 느낌의 멜로디와는 상반되는, 이별에 몸서리치는 가사가 태연의 호소력과 완벽하게 맞아 떨어진다. 고음이 이어지던 끝에 ‘잇츠 낫 파인(It’s not fine)’이라고 읊조리는 가사는 리스너에게 여운을 남긴다. 한 마디로 정의하기 어렵지만 이 말만은 할 수 있겠다. 10년의 기다림, 더할 나위 없었다. (김예슬 기자)

“목소리의 힘, 브랜드 뉴 태연”

자신감이 엿보이는 음반이다. 지난 두 장의 미니음반과 다수의 싱글 음반이 보컬리스트로서 태연의 스펙트럼을 시험하는 작품이었다면, ‘마이 보이스’는 실험의 완결판이다. 소녀시대나 OST 활동을 통해 흥행력을 보장받은 댄스곡이나 발라드 넘버는 배제했다. 대신 세련된 분위기의 팝 넘버가 태연의 새로운 시그니처 컬러가 됐다. 화려한 편곡과 대등하게 맞서며 기어코 멜로디를 각인시키는 태연의 보컬은 ‘나의 목소리’라는 음반명과 더할 나위 없이 잘 어울린다.

타이틀곡 ‘파인’은 ‘일레븐 일레븐’과 ‘아이’에서 보여준 태연의 능력치를 고루 섞어 완성된 노래다. 새로운 것을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감에 밀려 무리수를 두는 대신, 흠잡을 데 없이 안전한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시원한 고음이 쏟아내는 쨍한 컬러감과 청량감, 웅장한 스케일은 물론이고 노래의 시작을 여는 저음이 특히 매력적이다. 후반부로 갈수록 서서히 고조되는 감정선의 표현 또한 탁월하다. 앞선 솔로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장르를 익힌 태연의 보컬은 안정적인 구성 안에 다이내믹한 요소를 가미해 듣는 재미를 더한다. 오랜 시간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음반이 탄생했다.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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