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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청도, 개미와 베짱이 부부
입력 2020-11-04 06:00   

▲EBS '한국기행'(사진제공=EBS1)
'한국기행'이 청도에 사는 개미와 베짱이 부부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4일 방송되는 EBS '한국기행'에서는 다른 향기, 다른 빛깔을 지닌 시골 노부부들을 만나본다.

경북 청도, 산자락 과수원에 딸린 마늘밭. 69세 연하남편 황무석 씨를 찾는 70세 아내 김정분 씨의 고함소리가 과수원에 쩌렁쩌렁 울린다. 대답 없는 무석 씨를 찾아 결국 집으로 돌아온 정분 씨. 무석 씨는 아내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기타를 들고 나오는데. 정분 씨가 마늘을 심으면 본인은 노래로 응원하겠단다. 정분 씨는 비트수제비에 두부까지 만들며 종일 일하는 반면, 남편 무석 씨는 기타 치며 노래 부르기에 열중, 영락없는 개미와 베짱이 부부다.

▲EBS '한국기행'(사진제공=EBS1)
보태어 무석 씨의 동생 부부도 저마다 악기를 들고 찾아온다. 서툰 실력이지만 매주 가족음악회를 열고 있다는데, 보컬은 다름 아닌 일개미 정분 씨! 하루도 조용할 날 없이 티격태격하지만 미우나 고우나 서로가 최고라는 부부의 낙원을 들여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