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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흥 손 찐빵ㆍ만두 공장, 겨울 성수기 맞아 바쁜 '극한직업'
입력 2022-02-19 21:00   

▲'극한직업' 안흥손찐빵(사진제공=EBS1)
'극한직업'이 겨울 성수기를 맞아 가장 바쁜 만두와 안흥 찐빵을 만드는 현장을 찾아간다.

19일 방송되는 EBS1 '극한직업'에서는 하루 24시간이 모자란 하루 평균 생산량 17t의 만두 공장과 하루 생산량 만개 달콤한 팥소가 매력적인 안흥 손 찐빵 가게를 소개한다.

▲'극한직업' 만두공장(사진제공=EBS1)
◆남녀노소 사랑받는 겨울 간식 만두

겨울철 성수기를 맞아 지금 제일 바쁘다는 한 만두 공장. 아침부터 재료 손질을 하느라 직원들은 정신이 없다. 만두 종류만 해도 180여 종, 하루 평균 생산량 17t 개수로만 따지자면 무려 50만 개에 달하는 개수다. 때문에, 하루 사용하는 재료량만 해도 30t이 넘는다. 만두를 만들 때 가장 중요한 건 바로 만두 속이다. 이곳은 다른 업체와 달리 최대 40가지의 재료를 배합해 만두의 맛을 살리는 게 장점이다.

아삭한 식감을 위해 숙주를 데치고 고기의 뼈를 일일이 발라내고 오롯이 사람의 손으로만 준비되는 과정.특히 주꾸미 등 해산물이 들어가는 만두는 찬물에 직접 해동하고 손질하기 때문에, 여간 번거로운 게 아니다. 이렇게 만두소가 준비되면 만두 성형 작업을 시작한다. 왕만두와 갈비 만두는 모양을 잡아주기 위해 일일이 손으로 말아주고 만지기를 반복해야 한다.

▲'극한직업' 만두공장(사진제공=EBS1)
때문에 작업자들은 어깨와 손목에 많은 통증을 느낀다고. 한편 옆 생산 라인에서는 떡이 등장했다. 만두의 쫀득한 식감을 살리기 위해 떡을 넣는다. 콘치즈 만두부터 주꾸미 만두까지 남녀노소 입맛을 사로잡는 만두의 향연. 최근엔 비건을 위한 비건 만두도 개발 중이다. 겨울 간식 만두가 우리 식탁으로 오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한다.

◆추억의 겨울 간식 찐빵

새벽 5시면 불이 켜지는 안흥면의 한 찐빵 공장. 오늘만 꼬박 찐빵 만 개를 만들어야 한다. 하루에 사용하는 밀가루양만 250kg! 한해 무려 30t의 팥을 이용한다. 이곳은 팥소부터 반죽, 성형 모든 과정이 수제로 이루어진다. 공장 안은 아침부터 팥소를 만드는 열기로 가득하다. 국산 팥을 이용해 팥소를 만드는 이곳은 20분에 한 번씩 총 2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팥을 섞어줘야 한다. 팥이 금방 눌어붙거나 탈 수 있기 때문에 신경을 많이 써야 맛있는 팥소가 나올 수 있다. 이 가게 직원들은 조금 특별하다.

▲'극한직업' 안흥손찐빵(사진제공=EBS1)
모두 동네 할머니들이기 때문이다. 선배의 어머님, 친구의 어머님 그렇게 20년 가까이 가족처럼 동고동락하고 있다. 찐빵을 빚는 게 마냥 즐겁다는 직원들. 경력이 어마어마한 만큼 찐빵을 빚는 속도도 굉장하다. 경력 40년의 사장님은 그야말로 찐빵 장인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 옛날 온돌방에서 찐빵을 숙성 시켜 만들어 먹었던 맛을 그대로 직접 전기 패널로 숙성 기계를 만들어 사용한다는 사장님. 뿐만 아니라 세척해온 팥을 일일이 조리질해 돌 같은 이물질을 걸러내는 것은 기본, 매일같이 팥소를 만들다 화상을 입는 일은 부지기수라고. 이런 노력을 알고 전국 곳곳에서 찾아오는 손님들. 따뜻한 찐빵을 만드는 현장을 들여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