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검정고무신' 이우영 작가가 사망했다.
12일 인천 강화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7시께 인천 강화군 선원면 한 주택에서 이 작가가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이 작가의 가족들은 방문을 잠근 채 아무런 기척이 없자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닫힌 방문을 강제로 개방한 뒤 숨을 쉬고 있지 않은 이 작가를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작가의 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부검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우영 작가의 대표작 '검정고무신'은 1990년대 대표적인 한국 만화로 1960년 서울을 배경으로 초등학생 기영이와 중학생 기철이, 그리고 그 가족들이 함께 사는 모습을 재미있게 담아내 인기를 끌었다.
이 작가와 그의 동생인 이우진 작가가 함께 그림을 그리고, 이영일 작가가 글을 썼으며 이 작품으로 1995년 한국만화문화상 신인상을 받았다.
'검정고무신'은 14년간 장기 연재됐으며 45권짜리 단행본으로도 출간됐다. 또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됐으며, 캐릭터 사업으로도 이어졌다.
빈소는 인천 강화군 비에스종합병원장례식장 특1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14일 오전이며 장지는 인천가족공원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