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조규성이 덴마크 미트윌란으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260만 파운드로 추정된다.
미트윌란 구단은 11일(한국시간) 조규성과 2028년 여름까지 5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적료는 260만 파운드(약 43억 원)로 추정된다.
조규성은 미트윌란을 통해 "유럽에 올 기회가 있었지만, 지금이 딱 맞는다고 생각한다"라며 "미트윌란이 제게 매우 적극적이었고, 잘 이적한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미트윌란 생활이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또 조규성은 "유럽에서 나를 증명하고 싶다"며 "한국에서 뛸 때 외국인 선수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다. 팀에 녹아드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안다. 매일 영어를 배우고 있다"라고 했다.
조규성은 2019년 K리그2 FC안양에서 데뷔해 2020년 K리그1 전북 현대로 이적했다. 김천 상무에서 그는 K리그1 득점왕(17골)에 오르며 기량이 급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조규성은 K리그 통산 124경기 48골 14도움을 기록했다.
국가대표로는 지난해 카타르월드컵에 나서 조별리그 2차전 가나와의 경기에서 멀티 헤더를 기록하며 전 세계의 관심을 받게 됐다. 조규성의 A매치 기록은 24경기 6골이다.
월드컵 이후 유럽 구단의 관심을 받아온 조규성은 겨울 이적시장을 선택할 수도 있었지만 올여름 유럽 진출을 선택했다.
1999년 창단한 미트윌란은 덴마크 슈페르리가 신흥 강호로 정규리그에서 3차례 우승(2014~2015, 2017~2018, 2019~2020)을 차지했다.
2020~2021시즌에는 예선과 플레이오프를 거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 오른 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