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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 롤드컵 8강 탈락…중국 LPL 2번 시드 BLG 4강 진출
입력 2023-11-03 22:06   

▲젠지e스포츠(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LCK 3회 연속 우승팀 젠지가 롤드컵 8강에서 무릎을 꿇었다. MSI에 이어 롤드컵에서까지 BLG에 덜미를 잡혔다.

젠지는 3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8강 빌리빌리게이밍(BLG)와의 경기에서 2-3으로 패배했다.

1, 2세트에서 젠지는 상체 주도권에서 빼앗기고, 소극적인 운영으로 BLG에 끌려다니며 세트 스코어 0-2로 몰렸다. 3세트에서는 '도란' 최현준과 '쵸비' 정지훈의 활약으로 2-2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5세트에서 결국 패배하며 2023 롤드컵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젠지는 1, 2세트 밴픽 단계에서부터 힘들었다. BLG 탑 라이너 '빈' 천쩌빈을 견제하기 위해 밴픽을 진행했으나 '빈'은 경기 흐름을 가져오는 활약을 보여줬다. 특히 1세트 완패를 갚기 위해 2세트에서 젠지는 레드 사이드를 선택했지만, 밴픽 단계에서부터 꼬였다.

3세트에선 '도란' 최현준의 아트록스, 4세트에서 '쵸비' 정지훈의 아칼리가 반격에 성공했다. 흐름을 가져온 젠지는 5세트 초중반까지 유리하게 풀어가며 역스윕을 기대하게 했다. 그러나 20분대 집중력이 약해지면서 '도란', '쵸비' 모두 결정적인 실수를 저질렀고, 결국 경기를 내주게 됐다.

첫 4강 대진은 LPL팀인 웨이보와 BLG의 대결로 확정되면서, 결승의 한 자리 역시 LPL에게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