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은 16일 오후 11시30분(한국시간) 독일 다름슈타트의 머크 암 뵐렌팔토어에서 다름슈타트와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6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는 3월 A매치 휴식기를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경기다. 현재 뮌헨은 18승 3무 4패(승점57)로 21승 4무(승점67)의 레버쿠젠에 밀려 분데스리가 2위에 자리중이다. 다름슈타트는 승점13으로 18위에 위치중이며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 뮌헨으로서는 반드시 승리해야할 상대다.
관심을 모으는 것은 김민재의 선발 출전 여부다. 전반기 거의 모든 경기에 선발 출장했던 김민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참가 이후 분위기가 바뀌어 최근 4경기 중 1경기에만 선발로 나섰다.
반면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합류한 에릭 다이어가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으로부터 신뢰를 받으며 선발 출장하고 있다. 당초 다이어는 김민재, 마타이스 데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 등의 백업으로 여겨졌으나 최근에는 주전 센터백으로 수비를 이끌고 있다.
다이어는 지난 6일 라치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지난 9일 마인츠와의 독일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데 리흐트와 함께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다이어와 데 리흐트가 선발로 나선 2경기에서 라치오를 3-0으로 제압한 뒤 마인츠를 8-1로 완파하는 등 2연승을 기록했다. 김민재는 라치오전에서 결장했고, 마인츠전에서는 후반에 교체 투입돼 약 15분을 소화했다.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다름슈타트와의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에릭 다이어와 마티아스 데 리흐트 조합은 잘 어울리며 승리를 이끈다. 측면 수비수, 수비형 미드필더와도 좋은 호흡을 보인다"라고 전했다.
이어 "다이어는 명확하게 플레이하며 경기장 내에서 말을 많이 해 소통이 원활하다. 바이에른 뮌헨에 필요한 모습"이라면서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의 능력은 훌륭하다. 하지만 현재 중앙 수비 조합을 바꿀 이유가 없다"라며 다이어와 데 리흐트 조합으로 경기를 치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