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방송되는 SBS 'TV동물농장'에서는 파주 보더콜리 리츠네 가족 이야기가 공개된다.
◆못 말리는 리츠네 가족의 두 번째 이야기
오늘도 어김없이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제작진을 반기는 사고뭉치 보더콜리 리츠. 잠시를 참지 못하고 집 안 곳곳을 방방 뛰어다니며 넘치는 에너지를 발산하느라 바쁘다. 그런데, 영미씨가 잠시 자리를 비운 틈을 타, 2층으로 침투한 건 얌전한 줄만 알았던 제니. 천방지축 리츠 캐릭터에 가려져 말썽이라곤 전혀 피울 것 같지 않던 제니 주도하에 2층 고양이 사료 털이 사건이 벌어진다.
다음 날, 가족사진을 찍기 위해 촬영 스튜디오에 방문한 다섯 견공과 영미 씨. 쉽지 않을 거란 예상대로 천방지축 리츠는 남 사진 찍을 때 카메라 가리기는 기본이요, 기물파손은 덤이다.
한재웅 원장이 직접 제작진에게 제보를 해왔다. 한재웅 원장이 건넨 편지를 열어보니, 삐뚤빼뚤한 글씨로 절절한 부탁이 담겨 있었다. 이에 제작진이 편지에 적힌 주소로 찾아가 주인공을 만나는데, 바로 한적한 바닷가에서 오순도순 지내고 있는 할머니와 맑은 눈을 가진 강아지 꿀이였다.
고달프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던 할머니 앞에 나타나, 지금은 유일한 가족이 되어 행복을 주고 있다는 꿀이. 꿀이와 즐거운 나날만 남았을 거라 생각한 할머니가 작년 겨울부터 급격히 나빠지면서 병원을 찾았는데, 청천벽력 같은 진단에 더 이상 꿀이와 함께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헌데 할머니의 주변엔 꿀이를 맡아줄 사람이 없는 상황이었던 탓에, 언젠가 방송에서 봤던 한재웅 원장에게 편지를 쓰셨고, 둘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TV 동물농장' 제작진과 한재웅 원장이 함께 꿀이를 맡아줄 새 가족 찾기에 돌입했다. 꿀이와 할머니의 마지막 추억 쌓기, 그리고 눈물겨운 이별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