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끄라톤 경로(사진제공=기상청)
태풍 끄라톤의 경로가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지난달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18호 태풍 끄라톤은 이날 오후 9시 타이완 타이베이 남남서쪽 약 510km 부근 해상에서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다. 최대 풍속은 초속 49m에 달하는 '매우 강' 등급의 태풍이다.
기상청은 끄라톤이 제주 남쪽 해상 가까이 북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찬 공기와 태풍이 끌고 온 뜨거운 수증기가 충돌하면서 한반도 남해안과 동해안에 강한 비바람과 높은 파도를 발생시킬 위험이 있다. 기상청은 "태풍의 경로와 세력 변화를 계속 주시해야 하며, 앞으로 더 정확한 정보가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만약 끄라톤이 한반도에 상륙하게 된다면, 이는 2019년 태풍 '미탁' 이후 5년 만의 10월 태풍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3일부터 태풍의 세력이 중급 태풍으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중심 최대풍속은 초속 20m로 떨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