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여성임원들로 구성된 사단법인 WIN이 차세대 여성 지도자들을 위한 대규모 멘토링을 진행했다.
WIN(Women in INnovation)은 지난 20일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제31회 차세대 여성리더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차세대 여성리더 콘퍼런스'는 여성들이 리더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직면하는 고민을 해결하고 지혜를 모색하는 자리로, 상·하반기 연 2회 열리고 있다. 이번 콘퍼런스에선 '갈등을 넘어서 성장으로'라는 주제로 직장 내 갈등을 바라보는 시각의 전환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는 이현정 애경산업 상무와 이선정 한국경제매거진 본부장의 사회와 서지희 WIN 회장의 인사말로 시작됐다. 서지희 WIN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매출액 500대 기업의 등기 여성임원의 비율이 11%로, 5년 전 3%보다 많이 성장했는데 그 배경에 자본시장법 개정이 있었다"라며 환기한 후 "기업에서 내부 승진한 여성임원의 비율은 여전히 3%대이지만 사외이사들의 비중이 16%로 급증한 덕분이다. 기업의 여성중간관리자 육성이 시급하다"라고 말했다.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신영철 교수의 주제강연에 이어 보이는 라디오 형식의 'WIN 고민 상담소'를 통해 직장 내 갈등에 대한 해법을 찾아봤다. 손보현 전 두산퓨얼셀 기술전략 상무, 오경아 폭스바겐 그룹 코리아 인사담당 부사장, 노선희 포드 코리아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총괄 전무, 허진경 (주)퀴네앤나겔 인사총괄 전무가 MC로 나섰다.
신영철 교수는 갈등을 이기는 데에 활용할 수 있는 7계명을 공개했다. ▲그냥 살아라 ▲자신만의 무기를 만들자 ▲집착에서 벗어나라 ▲관계에 투자하라 ▲진정으로 범사에 감사하라 ▲긍정적인 감정기억을 활용하라 ▲일상에서 행복 찾기 등이다. 또 신 교수는 "여러분이 얼마나 귀하고 소중하고 가치 있고 자랑스러운지 깨닫게 된다면 스트레스와 갈등은 여러분의 적수가 되지 못할 것"이라며 미래의 여성 리더들을 응원했다.
또 WIN 소속 50명의 멘토가 250명의 참가자와 그룹 멘토링을 통해 경험에서 나오는 지혜를 공유하고 미래의 여성리더들이 곧 마주하게 될 갈등 대처 방법에 대해 토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