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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로ㆍ옥 찜질방→다양한 방한용품…한겨울 추위 위한 '극한직업'
입력 2024-11-23 21:00   

▲'극한직업' (사진제공=EBS1 )
'극한직업'이 난로, 집에서 즐기는 옥 찜질방, 다양한 방한용품 등 한겨울 추위를 이겨낼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을 만난다.

23일 방송되는 EBS1 '극한직업'에서는 추위를 이겨낼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분주한 사람들을 소개한다.

◆공기뿐 아니라 바닥 난방까지 가능한 화목난로

추운 겨울, 집안을 훈훈하게 만드는 역할로 꾸준히 사랑받아 온 난방기구 난로. 특히 요즘은 난로가 바닥 난방까지 가능한 제품이 있다고 하는데. 난로 속에 물탱크를 만들어 보일러와 연결, 난로를 켜면 열기로 데워진 온수가 바닥까지 돌며, 바닥 난방까지 가능하다고 한다. 난방비 절감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어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런데 제작 과정이 만만치 않다. 난로 판 하나의 무게만 40kg이 넘는데, 여러 개를 동시에 연결해서 용접하려니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한다. 무게뿐 아니라 작은 구멍이라도 생길 경우, 연기가 새어나갈 수 있어 엄청난 집중력이 필요한 작업이라고. 한겨울에도 뜨거운 열정으로 땀 흘리는 난로 제작 현장의 사람들을 만나보자.

▲'극한직업' (사진제공=EBS1 )
◆아파트 작은 방의 대변신, 옥 찜질방

오래된 아파트의 문간방은 웃풍이 세, 겨울이면 골칫거리다. 그렇다고 온도를 올리기 위해 보일러 세게 틀면 난방비 폭탄을 맞을까 봐 그마저도 쉽지 않은데. 그래서 겨울이면 창고로 방치되기 일쑤. 그런데 이 공간을 색다르게 옥 찜질방으로 변신시켜, 활용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닥은 옥 대리석, 천장은 편백으로 시공하는데, 한번 데우면 따뜻하게 유지되는 옥 대리석의 특성 덕분에, 한 달 내내 틀어도, 난방비는 약 2만 원 정도라고. 그러나 옥 찜질방은 정밀한 시공 과정이 필요해 작업이 쉽지 않다. 시공 전부터 방 곳곳의 크기를 꼼꼼히 측정해야 하는데, 오래된 집일수록 바닥의 기울기가 고르지 않아, 수평을 맞추기 어렵다고. 조금이라도 간격이 생길 경우, 열이 새어나갈 수 있어 신중하게 작업할 수밖에 없다. 방치된 문간방을 따뜻한 옥 찜질방으로 변경하는 현장을 소개한다.

▲'극한직업' (사진제공=EBS1 )
◆오래된 패딩의 환골탈태, 패딩 수선

한겨울 필수 아이템 패딩 점퍼! 요즘은 비싼 가격 탓에 찢어지거나, 낡아도 쉽게 버리기가 쉽지 않다. 그런데 이 망가진 패딩을 새것처럼 만들어 주는 사람이 있다. 잘못 세탁해 줄어든 패딩부터 오래 입어 싫증 난 패딩, 찢어지고 구멍 난 패딩까지! 다양한 패딩들이 수선집으로 몰려든다. 패딩은 옷 수선 중에서도 가장 고난도 기술을 필요로 한다. 패딩 점퍼는 털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박음질이 여러 번 되어 있어, 실을 뜯는 첫 과정부터 만만치 않다. 또, 오래 입어 숨이 죽은 패딩에 털을 다시 주입하는 것도 까다롭긴 마찬가지. 보통은 주입기를 이용해 털을 충전하지만, 기계가 들어갈 수 없는 부분은 일일이 핀셋으로 털을 찔러 넣어줘야 한다. 패딩 하나당 평균 70개의 칸을 뜯고 채우고 박음질하는 반복 해야 하는데. 혹여 박음질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으면 작업장은 한순간에 털로 아수라장이 되기 일쑤다. 꼼꼼히 시간과 정성을 들여 다시 새 패딩처럼 변신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을 만나보자.

▲'극한직업' (사진제공=EBS1 )
◆한겨울 추위를 막아주는 따뜻한 발열 제품

추위에 취약한 부위를 집중 공략! 목과 발, 등판 등을 찬 바람으로부터 막아주는 발열 제품이 있다. 일반 패딩의 절반도 안 되는 무게지만 따뜻한 보온 효과를 내는 발열 조끼부터 격한 야외 활동에도 편안한 착용감을 자랑하는 발열 양말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열을 균일하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독특한 발열판이 필요하다는데. 복잡하고 위험한 예전의 발열판과 달리 이 발열판은 ‘면상 발열체’의 형태로 안전하게 따뜻함을 전한다고. 제품을 가볍게 만들기 위해선 특수 재봉 방식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원단의 모양을 따라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에 박음질해야 한다. 조금이라도 실수하면 모조리 뜯어내야 하기에 기술뿐만 아니라 집중력이 필요한 작업이다. 추운 겨울을 앞두고 발열 제품 제작에 여념이 없는 작업자들을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