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방송되는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발을 만져주는 봉사 현장에서 일어나는 감사와 사랑. 손을 잡고 안아주는 접촉이 건네는 특별한 순간의 변화를 알아본다.
◆신생아 중환자실(NICU)에서 벌어지는 접촉의 기적, 캥거루케어
임신 26주 만에 710g으로 태어난 지아와 610g으로 태어난 은우, 그리고 1,260g으로 태어난 은성이. 이른둥이로 태어나자마자 신생아 중환자실 인큐베이터에 들어온 이 아이들에게 부모가 해줄 수 있는 돌봄은 맨살을 맞대고 안아주는 ‘캥거루케어’ 뿐이다.
엄마 품에 안기는 순간 아기의 체온과 심박수가 안정되고 엄마에게도 안정감을 주는 캥거루케어, 그 기적 같은 순간을 기록한다.
◆가족들 품속에서 자라는 나현이와 세쌍둥이의 힘찬 도전
510g으로 태어나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200일 만에 퇴원한 나현이는 지난 11월, 가족들과 함께 선물 같은 첫 생일을 맞았다. 1kg도 안 되는 몸무게로 태어난 세쌍둥이 다온, 시원, 조은이는 이제 어린이집에 다니는 장난꾸러기로 자라고 있다. 이른둥이로 태어났지만, 믿는 만큼 잘 자라는 아이들 그 이면에는 부모의 끊임없는 접촉과 사랑이 있었다.
◆방송 최초-부부 접촉 실험, 코르티솔과 염증 수치가 줄어들다.
부부간의 접촉은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제작진은 금실 좋은 신혼부부의 뇌파검사를 통해 접촉이 없는 상태/ 통증 접촉/ 부드러운 접촉 상태에서의 뇌파의 변화를 측정해 봤다. 또한 포옹이 자연스러운 60대 부부와 70대 부부 그리고 접촉이 거의 없는 80대 부부 세 팀과 함께한 1주일 동안 접촉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전후 혈액 검사 결과 코르티솔 수치가 실험 참가자 전체 평균 22% 떨어졌고, 체내 염증 수치를 알 수 있는 hs-CRP와 IL-6가 크게 감소해 접촉이 심리적인 효과와 함께 신체 건강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