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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로병사의 비밀' 기적 같은 ‘접촉(touch)’의 선물
입력 2024-12-25 21:40   

▲'생로병사의 비밀' (사진제공=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이 기적 같은 ‘접촉(touch)’의 선물에 대해 전한다.

25일 방송되는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발을 만져주는 봉사 현장에서 일어나는 감사와 사랑. 손을 잡고 안아주는 접촉이 건네는 특별한 순간의 변화를 알아본다.

◆신생아 중환자실(NICU)에서 벌어지는 접촉의 기적, 캥거루케어

임신 26주 만에 710g으로 태어난 지아와 610g으로 태어난 은우, 그리고 1,260g으로 태어난 은성이. 이른둥이로 태어나자마자 신생아 중환자실 인큐베이터에 들어온 이 아이들에게 부모가 해줄 수 있는 돌봄은 맨살을 맞대고 안아주는 ‘캥거루케어’ 뿐이다.

엄마 품에 안기는 순간 아기의 체온과 심박수가 안정되고 엄마에게도 안정감을 주는 캥거루케어, 그 기적 같은 순간을 기록한다.

◆가족들 품속에서 자라는 나현이와 세쌍둥이의 힘찬 도전

510g으로 태어나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200일 만에 퇴원한 나현이는 지난 11월, 가족들과 함께 선물 같은 첫 생일을 맞았다. 1kg도 안 되는 몸무게로 태어난 세쌍둥이 다온, 시원, 조은이는 이제 어린이집에 다니는 장난꾸러기로 자라고 있다. 이른둥이로 태어났지만, 믿는 만큼 잘 자라는 아이들 그 이면에는 부모의 끊임없는 접촉과 사랑이 있었다.

◆방송 최초-부부 접촉 실험, 코르티솔과 염증 수치가 줄어들다.

부부간의 접촉은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제작진은 금실 좋은 신혼부부의 뇌파검사를 통해 접촉이 없는 상태/ 통증 접촉/ 부드러운 접촉 상태에서의 뇌파의 변화를 측정해 봤다. 또한 포옹이 자연스러운 60대 부부와 70대 부부 그리고 접촉이 거의 없는 80대 부부 세 팀과 함께한 1주일 동안 접촉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전후 혈액 검사 결과 코르티솔 수치가 실험 참가자 전체 평균 22% 떨어졌고, 체내 염증 수치를 알 수 있는 hs-CRP와 IL-6가 크게 감소해 접촉이 심리적인 효과와 함께 신체 건강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