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영웅(사진제공=물고기뮤직, CJ ENM)
가수 임영웅이 '뭐요' 논란 이후 처음으로 팬들에게 심경을 밝혔다.
임영웅은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임영웅 리사이틀(RE:CITAL)' 콘서트 무대에서 팬들에게 "여러분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라고 전했다.
그는 지난 7일 SNS에 반려견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유했다가 한 네티즌으로부터 '이 시국에 뭐하냐'라는 DM(다이렉트 메시지)를 받았다. 그가 기사를 올린 당일은 윤석열 대통령의 첫 번째 탄핵소추안 표결이 국회에서 진행 중이던 때였다.
임영웅은 해당 네티즌에게 "뭐요"라고 답했고, 네티즌이 "탄핵안을 두고 온 국민이 모여 있는데, 목소리 내주는 건 바라지도 않지만 정말 무신경하다"라고 지적하자 "제가 정치인인가요. 목소리를 왜 내요"라고 답했다.
이 DM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면서, 임영웅의 태도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이후 임영웅과 소속사는 침묵을 지켰고, 약 20일 만에 임영웅은 자신의 콘서트에서 팬들에게 "저는 노래하는 사람이다. 노래로 즐거움과 위로, 기쁨을 드리는 노래하는 사람"이라며 "더 좋은, 발전된 모습으로 찾아가겠다"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