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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스타] 서혜원 "이준혁ㆍ윤가이 응원 덕분에 'SNL' 합격" (인터뷰②)
입력 2025-02-21 00:00   

▲배우 서혜원(사진제공=스타베이스엔터테인먼트)

'나의 완벽한 비서'의 종영을 아쉬워하는 시청자들은 시즌2, 혹은 '피플즈'의 이야기를 다룬 스핀오프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서혜원 역시 "'피플즈'에 정이 많이 든 만큼 실제로 만들어진다면 좋을 것 같다"라고 반색했다.

"만약 시즌2가 만들어지면 경화가 사회 초년생에서 좀 더 성장한 모습이었으면 좋겠어요. 그땐 실수도 덜하고, 후배도 챙길 줄 아는 선배가 돼 있지 않을까요? 또 경화와 광희의 티격태격 케미가 너무 재미있었는데 두 사람의 찐 연애도 궁금해요."

서혜원은 지난해 여름 쿠팡플레이 예능 'SNL 코리아 시즌6'의 크루로 새롭게 합류했다. 그는 'SNL' 오디션을 보기 전, '나의 완벽한 비서'에 함께 출연했던 이준혁의 응원을 받았다고 전했다.

"솔직히 고민이 많았어요. 개인기도 없고, 코미디 연기가 처음이라 걱정이 컸거든요. 그런데 이준혁 선배와 'SNL' 경험이 있는 (윤)가이가 '잘할 거 같아, 부담 갖지 말고 해봐'라고 말해주더라고요. 용기를 얻어 도전했고 합격하게 됐죠."

▲'SNL 코리아 시즌6' 서혜원(사진제공=쿠팡플레이)

개인기가 없다던 서혜원은 애니메이션 '아따맘마'의 단비 성대모사와 강릉 사투리로 상소문을 올리는 조선 시대 신하의 연기를 선보였다. 그는 예상보다 좋은 반응을 얻었고, 'SNL'을 통해 빠른 템포 속에서 순간적으로 반응해야 하는 즉흥 연기와 코미디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었다. 현장에서 몸으로 부딪히며 배우는 그 과정이 힘들지만 재미있었다고 했다.

배우 서혜원은 자신을 연기를 통해 끊임없이 탐구하는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데뷔 초반에는 연기를 '잘해야 한다'라는 강박 속에 자신을 몰아붙일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생각이 달라졌다.

"예전에는 연기를 못하면 존재 자체가 보잘것없게 느껴졌어요. 그런데 점점 연기를 진짜 즐길 때, 오히려 더 자연스럽게 제 모습이 드러나더라고요."

▲'SNL 코리아 시즌6' 크루로 활약했던 서혜원(사진제공=쿠팡플레이)

이제 그는 '잘 보여야 한다'는 생각보다 '진짜 나를 담아야 한다'는 마음으로 작품을 대하고 있다. 덕분에 연기할 때 더 편안해졌고, 오디션에서도 긴장을 덜 하게 됐단다.

서혜원의 필모그래피를 살펴보면, 사내 이사부터 고등학생, 주부, 사회 초년생 등 폭넓은 연령대의 캐릭터를 연기했다. 그는 자신이 다양한 나이를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을 배우로서의 장점으로 꼽았다.

"'사내맞선'에선 30대 이사 역할을 했고, '선재 업고 튀어'에선 고등학생도 연기했잖아요. 작품마다 다른 나이를 연기하는 게 신기하면서도 재미있어요. 차기작 '사계의 봄'에선 스무 살 대학생을 연기하는데, 정말 다채로워요. 감정을 숨기지도 않고, 모든 순간을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친구예요. 서혜원의 새로운 모습 기대해주세요."

▲배우 서혜원(사진제공=스타베이스엔터테인먼트)

서혜원은 올해도 작품을 쉬지 않고 꾸준히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어느 역할이든 제가 연기를 하는 것 자체가 기쁘고 감사하다. 촬영장에 있는 그 시간이 정말 좋다"라며 연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주로 연기했던 밝은 캐릭터들과 달리 보여준 적 없었던 새로운 면을 보일 수 있는 캐릭터도 연기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아픔을 가진 깊이 있는 역할도 도전해보고 싶고, 액션에도 흥미가 생겼어요. 액션스쿨에서 와이어를 탄 적이 있는데, 너무 재미있더라고요. 무술 감독님이 겁이 없다고 하실 정도였어요. 그 후로 괜히 '나 액션 좀 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