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살림남' 클릭비 출신 김상혁, 20년 만 근황 공개 "누구의 탓 할 수도 없어"
입력 2025-04-06 09:5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사진제공=KBS 2TV)
클릭비 출신 김상혁의 20년 만의 방송 고백과 가수 박서진의 가족을 향한 눈물 어린 진심을 전하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지난 5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는 스페셜 게스트로 가수 신지와 강혜연이 출연해 솔직한 입담과 활력을 더했다.

이날 방송의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집계 기준 6.9%를 기록했다. 8주 연속 토요 전체 예능 시청률 1위를 차지했으며, 김상혁 합류 효과에 힘입어 2049 시청률도 대폭 상승했다. 최고 시청률은 박서진과 가족들이 효정에게 칭찬하고 선물을 주는 웃음 치료 작전 장면으로 8.9%를 기록했다.

최근 지상렬과의 썸으로 화제를 모은 후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한 신지는 "오빠 나랑 뽀뽀할 수 있어? 지상렬의 그녀 신지"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에 박서진 역시 "환영합니다. 형수님"이라고 말해 분위기는 금세 화기애애해졌다.

이어 신지는 '살림남' 지상렬과의 썸에 대해 "진짜 사귀는 거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지상렬은 좋은 사람"이라고 전해 관계 변화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본격적인 VCR에서 박서진은 동생 효정의 웃음 찾기 대작전에 돌입했다. 박서진은 효정을 걱정하는 어머니의 전화를 받고 최근 효정이 건어물 가게에서 일부 손님들로 인해 고충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평소 가족들을 챙기기 위해 인천과 삼천포를 자주 오갔던 효정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마스크를 벗으라고 강요하거나, 옆구리나 엉덩이를 만지거나 꼬집는 손님도 있었다”며 “욕설을 하거나 거칠게 말하는 분들 때문에 상처가 쌓였고, 결국 눈물이 나왔다”고 조심스럽게 털어놨다.

박서진은 서툰 표현 방식으로 인해 효정과 의도치 않게 말다툼을 벌인 후 “가족들이 나 때문에 힘들어 보이는 걸 보니 너무 미안했다. 더 따뜻하게 다독였어야 했는데, 표현을 왜 이렇게밖에 못할까 자책하게 된다”고 털어놨다.

이후 그는 부모님과 함께 ‘웃음 치료 작전’을 펼쳤다. 아버지는 가발을 쓰고 즉석 분장을 선보이며 분위기를 띄웠고, 어머니는 해산물로 가득 찬 정성 어린 식사를 준비했다. 박서진은 직접 웃음 치료 교실을 열며 효정을 위한 진심을 전했고, 굳어 있던 효정의 표정도 서서히 풀어지며 가족 간의 따뜻한 회복이 그려졌다.

'추억 살림남' 두 번째 주인공으로 등장한 그룹 클릭비 출신 김상혁의 이야기도 소개됐다. 원조 꽃미남 아이돌 밴드 클릭비로 활동하며 가요계와 예능을 모두 섭렵했던 김상혁은 현재 직접 전단까지 돌리는 열혈 식당 사장님으로 변신해 눈길을 끌었다.

현재 어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다는 김상혁은 "11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라고 전하며, 추락 사고로 고인이 된 아버지를 떠올렸다. 김상혁의 어머니는 "휠체어를 타도 좋으니 남편이 옆에만 있었으면 좋겠다. 빈자리가 그립더라"라고 눈물을 보였고, 김상혁 역시 "스스로 세상에 부딪혀야 할 때 아버지가 더욱 그립더라"라며 어머니와 같이 울었다.

과거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20년의 공백기를 가진 김상혁은 "사랑만 받다가 그 반대의 온도 차를 느끼니까 너무 버거웠다"라면서도 "모든 건 저의 행동으로 인한 결과이고, 누구의 탓을 할 수도 없다고 생각한다. 그때 많이 후회했고, 받아들인 이후에는 가족들이 있으니 할 수 있는 걸 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과거 김상혁의 어머니가 약 23억 원의 사기 피해로 수십억 원 가치에 달하는 두 채의 집을 팔아야 했던 사연도 공개됐다. 어머니가 사별 후 십수년만에 사귄 남자친구에게 사기를 당했다고 고백했다. 김상혁은 “돌아가신 아버지 묘에 가서 인사까지 했던 사람이라 믿을 수 밖에 없었다. 심지어 어버이날 카네이션까지 달아드렸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고, 이후 어머니와 서로 의지하며 버텼다고 담담하게 털어놨다.

또 김상혁은 2021년 아버지의 유골을 이장했던 때를 떠올리며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에 재차 눈물을 흘렸다. 그는 "엄마한테는 내가 아픔을 드리지 말아야겠다"라며 "엄마의 남은 시간 동안 내가 윤택하게 해드려야지 하는 마음으로 동기부여를 하며 살고 있다"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살림남’은 가족을 향한 진심, 과거의 후회와 극복, 그리고 유쾌한 예능 감각이 어우러져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전했다. '살림남'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