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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보다 아름다운’ 김혜자ㆍ주민경, 죽어서도 피할 수 없는 시월드
입력 2025-05-10 22:20   

▲‘천국보다 아름다운’ 7회(사진제공= 스튜디오 피닉스·SLL)
‘천국보다 아름다운’이 며느리 이해숙(김혜자 분)과 시어머니 박종귀(주민경 분)의 고부 갈등과 이영애(이정은 분)와 천국지원센터장(천호진 분)의 뜻밖의 로맨스로 안방극장에 웃음과 공감을 안긴다.

10일 방송되는 7회에서는 이해숙과 시어머니 박종귀의 재회가 그려진다. 천국 하우스에 고낙준(손석구 분)의 어머니이자 이해숙의 시어머니가 등장하며, 단숨에 고부 갈등의 불씨가 재점화 된 것. 이해숙은 평소와 달리 기력 없이 누워있는 모습으로 등장하고, 고낙준이 걱정하는 가운데 시어머니의 존재가 갈등의 실마리로 드러난다.

특히 ‘80세 며느리’와 ‘젊은 시어머니’라는 역설적인 관계 설정은 죽어서도 이어지는 시월드의 현실 공감을 자극한다. 집안 구석구석을 살피는 시어머니와 이를 눈치껏 막아내려는 며느리 이해숙의 억지 미소, 그리고 중간에서 갈팡질팡하는 고낙준의 모습이 유쾌하면서도 씁쓸한 가족 드라마의 진면목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해숙과 고낙준은 결국 시어머니 문제로 냉전 모드에 돌입하며, 사후 세계에서도 풀지 못한 감정의 매듭을 마주한다.

▲‘천국보다 아름다운’ 7회(사진제공= 스튜디오 피닉스·SLL)
또 천국에서 펼쳐지는 또 하나의 ‘러브라인’이 관전 포인트로 떠오른다. 이영애는 천국지원센터장을 향한 직진 플러팅에 돌입하며 예측 불가한 설렘을 안긴다. 센터장에게 첫눈에 반한 이영애는 새로운 스타일로 변신, 사랑스러운 눈빛과 온몸으로 발산하는 하트 포즈로 센터장을 당황케 한다. 센터장의 무표정한 철벽과 이영애의 발랄한 구애가 어떤 시너지를 낳을지 기대가 쏠린다.

앞선 방송에서는 솜이(한지민 분)의 정체를 둘러싼 미스터리가 더욱 깊어졌다. ‘진짜 이영애’(이정은 분)의 등장으로 혼란에 빠진 솜이는 꿈에서 마주한 낯선 해변과 수상한 여인의 실루엣을 단서 삼아 이승에 내려갔다. 그리고 한 남자의 셔츠에서 꿈속 그림과 같은 이미지를 발견하며 새로운 전환점을 예고했다.

제작진은 “이해숙과 시어머니의 고부 갈등, 그리고 솜이의 기억 찾기 여정이 본격적으로 전개되며 드라마의 후반부가 시작된다”며 “이영애와 센터장의 유쾌한 케미는 극의 또 다른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