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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나·김상식·베티박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 본업에 미친 K-피플
입력 2025-06-15 09:57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 전현무, 박세리, 지예은(사진 = KBS 제공)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에 장한나, 김상식, 베티박 등 월드클래스 K-피플이 총출동한다.

KBS 2TV 새 예능 프로그램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KRAZY RICH KOREAN)’이 15일 밤 9시 20분 첫 방송된다. 매주 일요일 저녁 비슷비슷한 관찰 예능 사이에서 싱크로율 0%, 감도 180도의 신선한 접근으로 눈길을 끈다.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 장한나(사진 = KBS 제공)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은 전 세계를 무대로 자신의 분야에 몰입해 살아가는 K-피플의 삶과 철학, 일상을 밀도 있게 그려내는 휴먼 리얼리티 예능이다. 기존 예능이 화려한 일상이나 웃음을 우선시했다면, 이 프로그램은 성공이 아닌 ‘몰입’ 자체에 주목하며 본업에 미친 이들의 ‘진짜 리치한’ 삶을 조명한다.

첫 회에는 세계적 첼리스트이자 지휘자인 장한나,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김상식 감독, 뉴욕 할렘에서 40년째 식당을 운영 중인 베티박이 출연해 각자의 세계 무대에서 살아남은 진짜 한국인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들의 모습은 다큐멘터리처럼 묵직하면서도 예능 특유의 호흡을 살려 전개된다.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 김상식(사진 = KBS 제공)
연출을 맡은 이창수 PD는 “‘관찰’이 아니라 ‘추적’에 가깝다”며 기존 리얼리티의 문법을 과감히 덜어냈다. 해외 현지를 직접 찾아가 인물들의 일상에 밀착하고, 대본 없이 생생한 현장을 포착하는 카메라의 시선은 현실을 고스란히 담아낸다. 익숙함보다는 진정성과 몰입감으로 공감을 이끌겠다는 의도가 뚜렷하다.

MC 군단의 조합도 프로그램의 색을 완성한다. 전현무는 중심을 잡는 안정된 진행을, 박세리는 본인의 커리어를 녹여내며 깊이를 더한다. 지예은은 신선한 시각으로 활력을 불어넣고, 곽튜브는 생동감 있는 리액션과 해석력으로 스토리를 풀어낸다. 이들은 단순한 해설을 넘어, 인물들의 몰입에 진심으로 반응하며 다큐-예능의 연결 고리를 만든다.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 베티박(사진 = KBS 제공)
제작진과 MC들 모두 첫 촬영 이후 “기존 예능과는 결이 완전히 다르다”며 확신을 내비쳤다. 박세리는 “‘K-크레이지’는 한국인의 열정 그 자체”라며 프로그램의 메시지에 공감했고, 전현무는 “우상향할 수밖에 없다”며 완성도를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