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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서울’ 얽히고설킨 인물관계도…궁금증 자극
입력 2025-06-20 10:53   

▲'미지의 서울'(사진제공=tvN)
‘미지의 서울’이 얽히고설킨 인물관계도와 감춰진 과거를 하나둘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극 중 유미지(박보영 분)와 이호수(박진영 분), 유미래(박보영 분)와 한세진(류경수 분)의 로맨스뿐만 아니라, 이들 주변 인물들이 안고 있는 깊은 상처와 미스터리한 과거가 본격적으로 전개되며 흥미를 더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유미래를 위협하는 존재 박상영(남윤호 분) 수석. 그가 회사에 복귀하며 쌍둥이 자매에게 또 한 번의 위기가 닥쳤다. 박상영을 처음 본 유미지는 그의 얼굴에서 아버지의 모습을 떠올리며 충격에 빠졌고, 유미래가 그간 감내해왔던 소문과 고통이 비로소 체감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유미래는 여전히 박상영과의 과거를 말하지 않고 있어,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시청자의 호기심을 더욱 자극하고 있다.

박상영은 복귀 직후 최태관 국장(정승길 분), 신경민 팀장(이시훈 분)과 손을 잡고 유미지와 유미래를 곤란에 빠뜨릴 계략을 꾸미고 있는 상황. 이에 맞서 유미래는 유미지, 이호수, 한세진이라는 든든한 아군의 지지 속에서 다시금 맞서 싸울 준비를 해 나가고 있다.

이호수와 염분홍(김선영 분) 사이의 관계도 반전이 드러났다. 두 사람은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사이였으며, 염분홍은 사고로 남편을 잃은 뒤에도 이호수를 놓지 않았다. 이호수는 그런 염분홍에게 부담을 느끼며 평생 죄책감을 안고 살아왔던 것. 각자의 상처와 침묵으로 인해 진심을 털어놓지 못하는 이 모자(母子)가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유미래와 한세진의 감정선도 깊이를 더했다. 과거 자산운용사 CIO였던 한세진은 중요한 일을 처리하느라 조부의 임종을 지키지 못한 후 죄책감에 모든 것을 내려놓고 귀농을 선택했다고 고백했다. 유미래는 세상의 시선을 피하듯 숨어 살았던 자신의 모습과 마주하며 점차 마음을 열기 시작했고, 농장에 남는 선택지까지 고민하게 됐다. 그러나 농장을 찾은 윤 이사라는 인물의 등장으로 한세진이 미국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제기되며 두 사람의 앞날에도 변수가 생겼다.

이와 함께 김로사(원미경 분)의 과거 역시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이충구(임철수 분)가 로사빌딩 매각 관련 공사의 변호사로 등장하며 김로사를 압박하기 시작했고, 현상월이라는 인물의 이름이 언급되자 김로사는 심하게 동요했다. 이충구는 현상월이 김로사의 남편을 살해한 사실까지 파악하며, 그녀의 과거에 감춰진 진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더불어 김로사는 과거 유명한 시인으로 알려졌지만 현재는 글을 읽거나 쓰지 못하는 상태다. 이에 과연 그녀가 어떻게 시를 써왔는지, 그녀와 현상월이 어떤 과거를 공유하고 있는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tvN ‘미지의 서울’ 9회는 21일 밤 9시 2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