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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동물농장' 동물원 마스코트 빈투롱 ‘코니’ㆍ수상한 고양이 ‘쿠자’
입력 2025-06-22 09:21   

▲'TV동물농장' (사진제공=SBS )
’베어캣‘이라고도 불리는 빈투롱 ‘코니’를 'TV동물농장'에서 만난다.

22일 방송되는 SBS 'TV동물농장'에서는 수상한 고양이 ‘쿠자’와 그 이면에 숨겨진 진심이 공개된다.

◆국내에 단 3마리뿐! 달달한 팝콘 향이 나는 ‘빈투롱’

곰인지 너구리인지 알쏭달쏭한 외모에 달콤한 팝콘 향을 풍기는 묘한 매력의 소유자다. 동물농장 역사상 처음 소개하는 녀석의 정체는 바로 ‘빈투롱’이다. 곰을 닮은 고양이라 해서 일명 ’베어캣‘이라고도 불리는 빈투롱은 동남아시아의 열대우림에 서식하는 사향고양이과 동물로 멸종위기종이다.

이름만큼이나 생소하고 매력이 넘치는 빈투롱 ‘코니’는 국내에 단 3마리뿐인 귀한 몸인 덕분에 동물원의 떠오르는 마스코트가 됐다. 그런데 사람들의 뜨거운 관심에도 시큰둥 사육장 구석에 콕 박혀 누워만 있는 코니. 어느덧 밤이 되고 동물원 식구들이 모두 잠든 시각. 오후 내내 한자리에서 꿈쩍도 하지 않고 잠만 자던 코니가 홀로 잠에서 깨 분주히 움직이기 시작한다.

무슨 속셈인지 울타리 난간 위로 올라 주변 동태를 살피더니 잠시 후 사육장 탈출을 감행한다. 그리고 그 길로 공동 방사장에 발을 들인 코니의 수상한 움직임이 포착됐다. 어둠 속에 몸을 숨긴 채 녀석이 노리는 건 무엇일까? 코니의 수상한 한밤의 외출, 그 비밀은 무엇일까?

▲'TV동물농장' (사진제공=SBS )
◆수상한 고양이 ‘쿠자’

모두가 잠든 야심한 시각, 정체불명의 애타는 울음소리가 골목을 메운다. 제작진은 제보자 태훈 씨의 안내로 울음소리의 진원지를 찾아가지만, 그곳엔 전혀 예상치 못한 광경이 펼쳐진다. 한껏 몸을 늘어뜨린 채 ‘팔자 좋은 자세’로 휴식을 취하는 고양이 쿠자와, 마치 영아를 달래듯 쿠자의 숙면을 유도하는 태훈 씨의 고군분투가 펼쳐지고 있었던 것이다.

이 집의 고양이인가 싶었지만, 알고 보니 쿠자는 한 달 전, 느닷없이 태훈 씨의 집에 찾아와 눌러앉은 외부 고양이다. 반려묘처럼 행동하며 밤낮을 가리지 않고 울어대는 탓에 태훈 씨는 골머리를 앓고 있다. 밥도 주고, 간식도 주고, 낚시 장난감까지 꺼내봐도 쿠자의 울음은 쉽게 멈추지 않는다. 아무리 내보내려 해도, 부메랑처럼 다시 돌아오는 쿠자에 태훈 씨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다.

그런데 이 미스터리한 행동의 비밀은 의외의 장면에서 밝혀진다. 새벽녘, 유독 심하게 울던 쿠자가 갑자기 외출을 감행하고, 그 뒤를 따라온 검은 고양이 한 마리. 다리에 힘이 풀린 듯 위태롭게 걷는 그 고양이 곁에서, 쿠자는 다시 한 번 처절하게 울부짖는다. 마치 누군가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라도 있는 듯한 눈빛이다.